[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의료단신'은 언론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의료계 관련 단신 뉴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사소한 소식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기에 팩트만 요약해 보여드립니다.
서울특별시간호사회, 어린이집 영유아 방문건강관리 전면 확대
서울특별시간호사회 방문간호사가 어린이집에서 영유아 건강관리를 실시하는 모습서울특별시간호사회 어린이집 영유아 방문건강관리 사업단의 역할과 범위가 한층 확대된다. 그동안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는 법정 간호사 배치 의무가 없는 50인 미만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으나, 올해부터는 100인 미만 전체 어린이집으로 대상을 넓히면서 서울시 내 3,753개소 어린이집 영유아가 정기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게 된다.
어린이집 영유아 방문건강관리는 영유아 건강관리 전문 간호사가 어린이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신체·발달 상태를 살피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관리와 의료 연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병원 방문 이전 단계에서 전문적인 관찰과 상담이 이뤄져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실현하고 있다.
사업 확대로 방문간호 인력도 단계적으로 증원된다. 현재 29명인 방문간호사는 올해 최대 47명까지 늘어날 예정이며, 모든 방문간호사는 영유아 건강관리 분야에 특화된 전문 직무교육을 해마다 의무적으로 이수해 서비스의 질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순규 인천성모병원 교수, 대한간암학회 학술대회 우수구연상 받아
이순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이순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대한간암학회 제20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Plenary Presentation)'을 받았다.
이 교수 연구팀은 '진행성 간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치료 후 인터루킨-10의 지속적인 상승이 예후와 연관 있음(Longitudinal Elevation of IL-10 Following Atezolizumab Plus Bevacizumab Is Associated with Favorable Response and Survival in Advanced Hepatocellular Carcinoma)'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 연구팀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 내원한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최근 1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티센트릭(성분명 Atezolizumab)과 아바스틴(성분명 Bevacizumab) 병합요법의 치료 후 혈액 내 염증인자와 사이토카인 변화를 전향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C-반응성단백과 인터루킨-10의 지속적인 상승이 치료 후 반응 및 생존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치료 후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혈액 내 바이오마커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보라매병원, 고난도 간이식 치료 역량 입증
보라매병원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보라매병원은 최근 간이식 100례를 달성하며, 고난도 수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지난 1월 19일(월) 원내 4동에 위치한 대강당에서 '간이식 100례 기념식'을 개최하고,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100례 달성은 2011년 이해원 교수의 첫 집도를 시작으로, 2020년 윤경철 교수의 합류 이후 본격화되었다. 장기이식센터장인 정인목 교수는 고난도 수술이 가능했던 배경으로 마취통증의학과와 외과의 풍부한 경험을 비롯해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감염내과, 중환자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병원 내 여러 진료과의 최고 수준의 진료 역량이 유기적으로 뒷받침됐음을 강조했다.
많은 인력과 경험,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간이식 분야이기에 서울대병원과의 협업도 지속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서경석 교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서 교수는 약 40여 년간 서울대병원에서 진료하며 간이식과 간절제 분야를 선도해 온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특히 복강경을 이용한 간 생체이식 수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간 생체이식 수술의 80~90%를 복강경으로 시행해 왔으며, 고난도의 복강경 간 생체이식 수술을 다수 시행하는 과정에서도 중대한 합병증이나 사망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기증자 안전성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예방의학회, 설탕 부담금 도입 정책 토론회 개최
대한예방의학회(이사장 윤석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지난 5일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설탕 부담금 도입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 토론회는 지난 1월 설탕 부담금을 통해 지역 및 공공의료에 투자하는 제안이 제기되면서 마련됐다. △소아청소년 비만 증가와 당류 섭취의 연관성: 역학적 근거(김현창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수) △설탕 부담금 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도입 방안(박은철 연세대학교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 교수)의 주제 발표 후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윤석준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소아청소년의 탄산음료 섭취 실태와 그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각계 전문가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들은 향후 관련 정책 수립과 후속 연구의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평가원, 성과중심의 실용적 평가체계 강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사평가원)이 6일, 심사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2026년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건강보험으로 제공되는 진료·수술 등 의료서비스 전반에 대해 안전성·효과성·효율성·환자중심성 측면에서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적정성 평가는 2001년 항생제 처방률 평가 등을 시작으로 급성기 질환, 만성질환, 암 질환, 정신건강, 장기요양 등으로 평가영역을 고르게 확대해 왔으며, 이를 통해 의료 질 향상을 유도해 왔다.
심사평가원은 예측 가능하고 체계적인 평가 운영을 위해 해마다 평가계획을 수립해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먼저 개별 질환 중심의 평가에서 성과 중심의 종합적인 평가로 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성과 보상제도를 정비해 더 합리적인 평가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이 실질적으로 질 향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중증·필수의료와 환자 안전 중심의 평가를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활성화하여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적정성 평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영애 평가운영실장은 "치료성과 중심의 실효성 있는 평가체계로 개편하고, 디지털 혁신을 활용해 평가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국민이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ICV' 페루 품목허가 신청
GC녹십자가 페루 의약품관리국(DIGEMID)에 자사의 뇌실투여형(Intracerebroventricular)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ICV'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헌터라제 ICV'는 환자 머리에 디바이스를 삽입한 후 약물을 뇌실에 주기적으로 투여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전신 투여로는 제한이 있었던 중추신경계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헌터증후군 환자의 약 70%는 중추신경계 손상이 동반되는 중증 환자로, 질환이 진행될수록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기대 수명도 짧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환자군에서 약물을 뇌실에 직접 전달하는 치료 방식은 치료 효과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실제 일본에서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헌터라제 ICV는 중추신경 손상의 주요 원인 물질인 헤파란 황산(Heparan Sulfate)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으며, 환자의 지적·신체적 발달 수준을 평가하는 발달 연령이 개선되거나 안정화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5년간의 장기 추적 관찰에서도 헤파란 황산 수치가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됐고, 인지 기능 퇴행이 지연되거나 인지가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헌터라제 ICV는 현재 일본과 러시아에서 상업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향후 동남아 및 중동·중남미 지역으로 허가 국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