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슛포러브
[Asports뉴스] 이진경 기자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황금기를 수놓았던 전설들과 K리그의 자존심 수원삼성 레전드들이 오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전성기 시절 승률 73% 돌파를 목표로 결성된 OGFC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사령탑에 ‘올드트래포드의 왕’ 에릭 칸토나를 선임했다. 선수 시절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을 보였던 칸토나는 마이클 펠란 코치와 함께 벤치를 지키며 라이언 긱스 등 과거 동료들과 감독-선수로 재회한다. 이에 맞서는 수원삼성은 구단 레전드 서정원이 선수 겸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으며, 재활 중인 ‘영록바’ 신영록이 코치로 합류해 빅버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양 팀의 선수 명단도 화려하다. OGFC는 앨런 스미스, 깁슨, 실베스트르를 추가로 불러들이며 16인의 최종 스쿼드를 구축했다. 골문은 반 데 사르가 지키며, 에브라-비디치-퍼디난드-하파엘로 이어지는 전설적인 수비 라인이 가동될 전망이다. 수원삼성은 이운재를 수문장으로 내세웠고, 고종수, 데니스, 산토스 등 구단 역사를 상징하는 공격진과 곽희주, 송종국 등 철벽 수비진을 확정했다.
팬들의 시선은 포지션별 이색 매치업에 쏠린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와 K리그를 대표했던 왼발의 달인 라이언 긱스와 염기훈의 맞대결이 성사되어 큰 기대를 모은다. 또한 스페인에서 무릎 시술 후 재활 중인 박지성의 출전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밟을 경우, 과거 그를 1대1로 제치겠다고 공언했던 조원희와의 맞대결이 현실화된다. 조원희는 과거 위건에서 함께 뛰었던 안토니오 발렌시아와도 적수로 만나게 된다.
공격진에서는 베르바토프와 사하의 강력한 투톱이 수원의 양상민-마토-곽희주-송종국 라인을 공략한다. 수원삼성은 서정원과 염기훈의 측면 돌파를 바탕으로 전설적인 ‘고-데’ 라인의 득점 공식을 재현한다는 구상이다. 2026년 축구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이번 레전드 매치는 오는 19일 오후 7시 킥오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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