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영공원 봄맞이 사진. (서울시 제공)[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봄이 완연해진 서울이 꽃으로 숨쉬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정원박람회 존치정원과 시 직영공원에 대한 봄맞이 정비를 마무리하며 도시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정비는 2015년부터 조성된 292개 정원과 26개 공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식물 보식과 시설물 보수, 안전 점검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관리 작업이 최근 완료됐다. 이에 따라 박람회 개막 전부터 시민들은 서울 어디에서나 풍성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됐다.
정원박람회 존치정원 주요 사진(뚝섬한강공원 일대). (서울시 제공)도심 속 이어지는 정원의 흐름...한강에서 서울숲까지
특히 뚝섬한강공원을 중심으로 한 정원들은 한강 수변 경관과 어우러지며 도심 속 개방감 있는 풍경을 선사한다.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다양한 정원은 이동하는 내내 끊임없이 변화하는 풍경을 제공하며, 서울숲까지 연결되는 동선은 봄철 산책 코스로 손색이 없다. 단순한 공원을 넘어 '경험하는 정원'으로 진화한 모습이다.
서울시는 각 정원의 설계 의도와 작품성을 유지하면서도 계절 변화에 맞춘 맞춤형 관리로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정원박람회 존치정원 주요 사진(보라매공원 일대). (서울시 제공)시민이 함께 만든 봄...정원문화 일상 속으로
이번 정비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은 시민 참여다.
정원작가뿐 아니라 시민정원사들이 직접 정원 관리와 모니터링에 참여하며, 계절 변화에 맞춘 손길을 더하고 있다. 단순히 '보는 공간'을 넘어 '함께 가꾸는 문화'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참여형 관리 체계를 통해 정원문화를 시민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13만 송이 봄꽃...서울 전역 '꽃의 절정'
서울식물원에서는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알리움 등 13만 송이 이상의 봄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호수길을 따라 펼쳐진 튤립길은 작년보다 약 30m 연장되며 더욱 풍성해졌고, 원종 튤립 5만 구가 더해져 자연스러운 야생미까지 느낄 수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튤립과 팬지, 비올라가 봄의 시작을 알리고, 북서울꿈의숲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가꾼 테마 정원이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
경의선숲길과 여의도공원, 남산과 월드컵공원 등에서도 각각의 개성을 담은 봄꽃 풍경이 이어지며, 서울 전역이 하나의 '꽃 지도'처럼 완성됐다.
정원박람회 존치정원 위치도. (서울시 제공)"이미 시작된 봄"...정원도시 서울의 현재
서울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박람회 개막 전부터 시민들이 충분히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정원박람회를 통해 조성된 정원은 꾸준한 유지관리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서울 곳곳에서 이미 시작된 봄을 마음껏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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