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치매라고 막말한 정치인”…민주당, 김승희 맹폭
입력 : 2022.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문재인 치매라고 막말한 정치인”…민주당, 김승희 맹폭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한 김승희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김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은 치매 초기증상’이라는 경악을 금치 못할 ‘정치혐오를 불러오는 막말 정치인’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내정 철회를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막말 정치인을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인사 철학이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내각 인선에 여성이 없다는 국내외 비판을 의식해 부랴부랴 여성 정치인 출신을 내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김승희 후보자는 20대 국회에서 손에 꼽히는 막말 정치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 임기 중에 ‘혐오조장과 막말’로 인해 국회 윤리위에 제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런 이유로 지난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에서조차 탈락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꼬집었다.

또 민주당 보건복지위원들은 “김 후보자가 식약처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5년 ‘가짜 백수오 파동’ 때는 독성이 확인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 피소에 대해 ‘섭취에 따른 인체 위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무책임한 발언을 한 ‘무능한 식약처장’으로도 기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무능하고 남탓을 일삼으며 막말과 혐오를 조장해 국민의힘 스스로도 자격 미달임을 인정했던 정치인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내정했다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제대로 된 후보를 새롭게 인선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시절이던 지난 2019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기록관 설립 문제와 관련,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두고 '건망증', '치매 초기증상' 등을 언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 후보자는 당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치매와 건망증은 다르냐"고 물은 뒤 "의학적으로 보면 다르다고 하지만 건망증은 치매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건망증'과 '치매' 등을 언급한 김 후보자는 박 장관에게 대통령 기록관 문제에 대한 질의를 이어가며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통령 기억력을 잘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연구개발(R&D) 예산 책정 과정에서 미흡한 점을 지적하며 치매 관련 내용을 묻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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