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손흥민은 EPL 최고 선수, 우승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입력 : 2021.1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선 기자= ‘레전드’ 박지성이(40)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우승을 위해 이적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조심스레 꺼내 놓았다.

박지성은 7일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트 타임스'와의 줌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세계 어느 클럽에서나 뛸 수 있고 세계 어느 선수와도 겨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컵을 위해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이) 그에게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 선수로서 항상 트로피를 얻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트로피와 상관없이 그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잘하고 있고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손흥민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은 “우리는 팬으로서 그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보고 싶지만, 선수로서 트로피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은 선수 스스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다르다. 손흥민은 지금 자체로 행복해 보인다. 그러나 축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손흥민의 이적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지성은 현재 유럽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들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칭찬했다. 그는 "과거 내가 유럽에서 뛸 당시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에서 적응하고 경쟁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최근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해 맹활약하며 유럽 및 남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제 클럽들도 아시아 선수들이 이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날 아시아 선수들의 능력은 굉장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열심히 뛰는 것으로 유명하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대표적인 예다. 그들은 열심히 뛰는 것뿐 아니라 훌륭한 기술을 갖고 있으며, 멋진 골을 넣을 수 있다. 유럽에서 그들이 눈에 띌 수밖에 없는 이유다”라며 후배들이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고 치켜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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