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영 기사입력  2020/11/28 [06:16]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 검토" 달라지는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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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 검토" 달라지는 점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29일 일요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처를 내놓을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는 수도권과 각 권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지방정부와 각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조속한 시일 내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일요일(29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오늘과 내일 중으로 의견을 더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확진자는 이틀 연속 500여명을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인 26일 신규 확진자는 583명, 오늘은 569명을 기록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지난 24일부터 2단계, 호남과 강원권 일부 지역 등에서는 1.5단계 시행중이다.

 

정부는 전국적인 동일 조치로 규제를 내릴지 여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올릴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선제적 조치는 중요하나 격상을 지나치게 서두르면 방역상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정부는 확진자 증가에 따른 중환자 치료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병상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중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총 100개로, 전체 중환자 병상 543개의 18.4%가 확보된 상태다. 손 반장은 "현재 위중증 환자는 77명이고, 60세 이상 고령환자는 20% 내외"라며 "아직 중환자 치료에 차질은 없지만 현재와 같은 증가 추세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치료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2단계에서 조치한 집합금지, 인원 제한 대상 분야가 더 폭넓게 적용된다. 전국적으로 50명 이상 집합 및 모임 행사가 금지된다.

 

2.5단계에서는 2단계에 이용이 가능했던 노래연습장에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스포츠 경기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영화관과 PC방은 밤 9시 이후 운영할 수 없다. 식당과 카페는 2단계와 마찬가지로 포장·배달(식당은 9시 이후) 등 조치를 유지한다.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불가능하고, 결혼식·장례식 인원도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놀이공원·워터파크, 이·미용업, 상점·마트·백화점, 영화관, PC방, 오락실·멀티방은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사회복지시설은 취약계층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을 철저히 관리하는 조건으로 2.5단계까지는 운영을 유지한다. 마스크 과태료는 실내 전체로 2단계와 동일하지만, 실외에서도 2m 이상 대인 간격이 유지되지 않는 경우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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