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하라도 함께"...7년만에 컴백한 카라, 뮤직비디오 공개하자 모두 오열했다

 
 뮤직비디오 티저
뮤직비디오 티저

그룹 카라(KARA/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 허영지)가 7년 6개월만에 컴백한 뮤직비디오 티저 속에 고 구하라의 자리를 남겨두어 많은 팬들을 눈물짓게 했습니다.


카라는 2022년 11월 27일 0시 공식 홈페이지에 스페셜 앨범 'MOVE AGAIN'의 타이틀곡 'WHEN I MOVE'의 첫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를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파티장을 배경으로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멤버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망설이지 마 뭐 어때"라는 노랫말이 흘러나오고, 하트 모양 왕관이 돋보이는 웅장한 세트 앞에 다섯 멤버의 실루엣이 나타났습니다. 한류 열풍을 이끈 대표주자로서 무대 위 멋진 카라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 주고 싶은 다섯 멤버의 강렬한 의지와 포부가 느껴집니다.

 
카라
카라

이번 티저에서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파티장 식탁에 둘러앉은 다섯 멤버 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 허영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자리 앞에 놓인 샴페인잔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와 함께 허영지 옆에 놓인, 주인 없는 잔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주의깊게 보지 않는다면 흘려보내기 쉽지만 고 구하라의 자리입니다. 다섯명의 멤버가 함께 있지만 항상 구하라를 잊지 않겠다는 각오처럼 보입니다.

팬들은 이 잔의 주인이 고 구하라라고 해석했습니다. 구하라의 자리를 비워두고, 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이에 고인을 그리워하고, 빈자리를 슬퍼하는 팬들의 반응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카라가 7년 6개월만에 데뷔 15주년을 맞이해 올린 티저에서도 함께 했던 구하라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은 잊지 않았던 것입니다.

 
 뮤직비디오 티저
뮤직비디오 티저

첫 티저에서 부터 구하라의 자리를 잊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과거 팬들을 더욱더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구하라를 기억한다는 메세지와 함께 카라의 새 앨범 티저 역시 기대감을 높이게 만듭니다. 티저에서는 짧고 강렬하지만 멜로디와 리듬이 돋보이는 새 타이틀곡 ‘WHEN I MOVE’의 한소절이 공개 됐습니다. 멤버 전원이 곡작업에 참여하며 이번 활동에 대한 애정을 느껴지게 만듭니다.

타이틀곡 'WHEN I MOVE'는 밀레니얼 스타일의 편곡이 인상적인 곡으로, 멤버 강지영과 니콜이 한국어 노랫말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강지영은 작곡진에도 이름을 올리며 카라만의 색깔을 더했습니다.

故구하라 3주기…카라 컴백 앞두고 더 그리운 얼굴

그룹 카라 출신 고(故)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카라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컴백을 하며 구하라를 향한 그리움이 더욱 짙어집니다. 

구하라는 2019년 11월 24일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향년 28세. 갑작스러운 비보는 카라 멤버들을 비롯한 가요계 동료,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MBC
MBC

2008년 그룹 카라의 새 멤버로 합류해 가요계에 데뷔한 구하라는 그룹의 전성기를 이끈 멤버입니다. 뛰어난 외모로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끈 구하라는 뛰어난 운동 신경과 털털한 매력으로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습니다. 

구하라가 합류한 뒤 카라는 '프리티 걸', '허니', '미스터' 등 발매하는 곡마다 큰 인기를 끌었고, 한국 걸그룹 최초로 도쿄돔 공연을 열 만큼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카라 해체 후 구하라는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연기에도 도전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전 남자친구의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사망후에는 상속 분쟁까지

그러나 구하라는 사망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 법적 분쟁을에 휩싸이며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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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범은 2018년 9월 구하라와 싸우는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히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최종범은 2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았고, 지난해 7월 2일 형을 마치고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또 구하라 부친과 오빠 구호인 씨가 최종범을 상대로 1억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법원은 최종범에 대해 유족에게 위자료 78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유족 간 상속재산분할 분쟁도 있었습니다. 

구하라가 초등학생이었던 시절 가출해 20여년 간 연락을 끊고 살았던 친모 송 모씨는 유산의 절반을 요구했고, 이에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와 법적 분쟁을 벌였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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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구호인 씨는 부모가 양육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을 때 상속자격을 제한하는 규정을 추가하는 현행 민법 상속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이 법은 일명 '구하라법'으로 불리며 지난해 6월 국무회의를 통과, 국회에 제출됐고 공무원들만 법의 적용을 일부 받고 있습니다. 

약 8년만에 컴백, 구하라를 추모하는 멤버들과 팬들..."유독 그립다"

구하라의 3주기 5일 후인 2022년 11월 29일에는 카라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컴백을 알리면서 구하라를 향한 팬들의 그리움은 커져갔습니다.

멤버 강지영이 고인이 된 멤버 구하라의 3주기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강지영은 2022년 11월 24일 개인 SNS에 천사와 하얀색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故 구하라 3주기를 추모하는 사진들을 올렸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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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이 공개한 사진은 카라 활동 당시 대기실에서 함께한 사진으로, 구하라와 강지영이 서로의 어깨에 기대고 있는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또 강지영은 하늘에 꽃다발을 바치는 듯한 사진과 함께 또 다른 카라 멤버 허영지를 언급해 구하라를 추모하는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강지영의 게시물을 본 팬들은 "우리 카라 최고야", "하라와 영원히 함께", "이런 게시물 올려줘서 고마워! 오늘은 하라를 위해 기도하자", "하라 언니도 응원하고 있을 테니 카라 건강하게 컴백하자" 등의 댓글로 함께 추모했습니다.

강지영은 2022년 11월 8일 구하라가 2013년에 올린 SNS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억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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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구하라는 "열심히 달려왔다 지영아 그치? 우리 더 멋진 어른이 되자. 지금 마음가짐 그대로 변하지 말고"라는 글을 올렸고, 이에 강지영은 "언니 오늘따라 너무 보고 싶네. 나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열심히 멋진 어른이 되려고 노력 중이야. 곧 멋진 선물 들고 만나러 갈게. 사랑해"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또 구하라를 떠나보낸 지 3년이 되는 2022년 11월 24일 예능프로그램 녹화 일정이 있는 카라는 홍보를 위한 출근길 포토타임을 갖지 않고 조용히 녹화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카라는 오는 2022년 11월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스페셜 앨범 'MOVE AGAIN'을 발매하며, 같은 날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펼쳐지는 '2022 MAMA AWARDS'에서 첫 컴백 무대를 갖습니다. 어떤 매력을 보여주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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