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가 살린거 쟤가 망치네"...소녀시대 멤버, 심각한 연기력 논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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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중인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티파니의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올해 부진하던 JTBC 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는 작품으로, 1회 6.05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출발해 6회에서 최고 시청률 14.88%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재벌집 막내아들'은 탄탄한 기존 설정을 발판삼아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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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 내용과 달라진 일부 설정은 앞으로의 전개를 추측하는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여기에 캐릭터에 완벽 빙의된 송중기, 이성민 등 배우들의 활약이 더해지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습니다.

그러나 ‘재벌집 막내아들’로 첫 정극 데뷔를 한 소녀시대 티파니의 연기력이 시청자 몰입도를 깨뜨린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티파니는 진도준(송중기 분)의 조력자 레이첼 역으로 출연 중입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에 티파니 영은 지난 3회, 첫 등장했습니다. 실제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인 티파니는 극 중 교포 캐릭터를 맡아 정극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교포 역할 답게 티파니 영은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대사를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영어와 달리 한국어로 말하는 부분이 어색하고 튄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티파니 영은 지난 5회에 분량에서도 비슷한 평을 얻었습니다. 송중기와 이야기 하는 신에서 한국말 자체가 어색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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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이렇듯 티파니의 한국어 연기가 아쉽다는 평을 보냈으나, 또 다른 누리꾼은 "진짜 교포고 교포 캐릭터라서 잘 어울린다", "분량 많지 않아서 괜찮다" 등의 상반된 반응도 보였습니다.

뮤지컬 같다는 의견과 미국 드라마가 생각난다는 누리꾼의 반응을 얻고 있는 티파니 영. 과연 그는 회차가 진행될 수록 어색하다는 평을 지우고 성공적인 드라마 신고식을 치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소녀시대 출신 타이틀 언제 벗어던지나, 배우로는 아직...

티파니의 연기 경력은 뮤지컬 두 편이 전부입니다. 지난 2011년 뮤지컬 '페임' 무대에 올랐고, 그로부터 10년 만인 지난해 '시카고'로 다시 관객을 찾았습니다. 드라마 출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연기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는 않았지만,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모여 '연기 대결' 수준인 '재벌집 막내아들' 속 티파니의 연기는 유독 튈 수밖에 없습니다. 재미교포라는 설정상 특유의 말투와 톤을 장착해 더욱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반응은 극에 녹아든다는 느낌보단, '소녀시대 티파니가 연기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레이첼'이 아닌 '티파니'로 인식되는 것입니다. 유능한 조력자 역할이라 긴 대사가 일부 존재하는데, 그 전달력이 좋지 않다는 점 역시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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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은 3회 방송 이후 주인공 진도준 역 송중기의 피부 보정으로 아쉽단 평가를 받았습니다. 40대 윤현우에서 20대 초반 진도준으로 회귀하면서 피부 보정을 하기 시작한 것. 그러나 이는 옥에 티라고 여기기엔 부족했습니다. 캐릭터 연령대를 맞추기 위한 조치일 뿐, 진짜 극 몰입을 방해하는 건 티파니의 연기력이었습니다.

티파니 연기력 논란,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앞서 티파니 영은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 역을 맡으며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본무대 전에 시카고 연습 현장 속 티파니는 다소 어색한 말투와 표정으로 연습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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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가 맡은 역할이 200대1의 경쟁률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그가 이을 뚫을 수 있을만한 실력이였는지에 대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들은 티파니의 연기, 캐릭터 이해력과 발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몇몇 누리꾼들은 티파니가 뮤지컬을 처음 연기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티파니를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티파니가 직접 심경을 밝혔습니다. 약 1년전인 2021년 10월 1일 유튜브 채널 ‘더 스타 매거진’에는 ‘티파니 영 돈 벌러 나왔냐고? 소녀들에게 한마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티파니는 진행자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그는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역을 맡으며 겪었던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상반기에 욕을 너무 많이 먹었다”라고 솔직하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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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을 의심할 때도 많았다. 그러면서도 단단해졌다”라며 “나름 퍼포머로서 15년 차다. 저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많은 도전하는 아티스트들을 열린 마음으로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자신에 대해 “안정적인 길을 택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미국에서 소녀시대라는 가족을 만나게 되고 꿈꾸고 도전할 수 없는 것도 특권이고 감사한 일이다”라면서 “사람들이 ‘어! 티파니 돈 벌러 나왔다’라는 말할 때 있지만 저는 가만히 있어야 더 돈을 세이브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스태프들 음식 같은 거에 절대 안 아끼는 스타일이다. 제 지출을 보며 놀랄 때가 많다. 그 정도로 저는 성장하는 걸 좋아한다. 가만히 머물러 있는 게 더 슬픈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끝으로 “열정도 중요하지만 겸손함과 공감 그리고 연민이 아티스트로서 가장 중요한 본질인 것 같다. 누군가의 마음에 공감해주고 이해해주고 연결이 되어야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티파니영은 1989년생으로 올해 34세이며 걸그룹 소녀시대와 유닛 태티서의 멤버. 그룹 내에서 리드보컬을 담당합니다. 현재는 대한민국과 미국에서 싱어송라이터, 배우, 뮤지컬 배우로 활동합니다.

2007년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한 티파니 영은 한국에서 '티파니'라는 예명으로 데뷔하여 약 10년간 활동했습니다.  

2018년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 후 미국의 패러다임 탤런트 에이전시와 계약하고 솔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현지 솔로 가수로 데뷔하면서 미들네임인 영(YOUNG)을 추가하여 '티파니 영'으로 예명을 변경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명품 브랜드 티파니와 겹치기 때문에 예명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자신이 미국에서 솔로 가수로 재데뷔했지만 한국에서는 그냥 소녀시대의 '티파니'라고 강조하며 소녀시대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솔로 활동을 하면서 <Lips On Lips>, <Magnetic Moon>, <Run For Your Life> 등의 앨범, 싱글 등의 수록곡들을 직접 작곡 및 작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음악적 역량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뮤지컬을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 MC를 맡는 등 다방면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주 금,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됩니다. 오는 2022년 12월 2일 금요일엔 결방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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