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이고 시체 유기까지"...조형기, 한국에서 쫓겨나더니 소름돋는 근황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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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뺑소니 혐의가 알려진 뒤 방송가에서 사라진 탤런트 조형기(64)가 미국 한인타운에서 포착됐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022년 10월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에는 미국에서 조형기를 봤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A씨는 “오늘 오후 조카가 미국 필라델피아 한인타운 식당가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사진을 찍길래 살펴보니 조형기였다고 전해왔다”고 했습니다.

 

미국에서 목격된 탤런트 조형기 추정 인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미국에서 목격된 탤런트 조형기 추정 인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는 “유튜브를 하다가 욕만 먹고 관둔 뒤 한국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모양”이라며 “(조카의 말에 따르면) 주변 사람들이 자주 본다고 하더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조형기로 추정되는 남성이 담겨있습니다. 조형기로 보이는 남성은 지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여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MBC '세바퀴'
MBC '세바퀴'

조형기는 1958년생 올해 나이 64세 대한민국의 전 배우이자 방송인입니다. MBC 15기 공채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는 유명한 배우였던 조항입니다. 또한 성범죄를 일으키며 몰락한 배우 조민기와 사촌 지간으로 유명합니다.

조형기는 1982년에 데뷔해 1980년대 중후반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역으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과거 '뺑소니 사건'이 재조명되자 방송 활동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조형기는 1991년 8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전력으로 누리꾼에게 지탄을 받은 바 있습니다.

 

조형기 음주운전 뺑소니 시신유기 사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991년 8월 2일에 조형기는 국방부 홍보 영화 출연차 강원도 정선군에서 영화 제작진, 출연진들과 함께 읍내의 여관에서 투숙했습니다. 다음날인 8월 3일 조형기는 일행 등과 회식을 하면서 술에 만취되어 여관에 돌아가지 못하고 자신의 쏘나타 승용차 안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동료들의 부축으로 겨우 여관으로 들어왔을 정도의 만취 상태에서 그 다음날(8월 4일) 에 소주 1병 이상, 저녁에 소주 1병을 마셔 완전히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 중 30대 여성을 들이받아 사망 사고를 일으키고 뺑소니를 시도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조형기는 사고 현장에서 12m 떨어진 도로 옆의 숲 속에 시신을 유기한 후 다시 차에 탔다가 술에 너무 취한 나머지 차 안에서 잠들었고 7시간 후 사건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서 곧바로 체포되었습니다.

7시간 정도 자다 깨서 음주 측정을 했는데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무려 0.26%나 나왔습니다. 문제는 7시간 자다 깨서 측정했는데도 상당히 높은 수치가 나왔다는 점입니다. 0.26%라면 당시 면허 취소 기준인 0.1%의 두 배가 넘는 수치이며, 윤창호법의 도입으로 면허 취소 기준이 0.08%로 강화된 이후에는 그 기준의 세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조형기는 그 자리에서 체포된 후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구속되었고 조형기는 징역 5년을 받았으나,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1993년 김영삼 정부의 가석방 조치로 석방됐습니다.

 

너무 끔찍한 사건인데도..그가 방송 나올 수 있던 이유

SBS '올킬'
SBS '올킬'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던 연예인이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하다 사람을 죽이고 시신 유기까지 시도한 끔찍한 사건이었음에도 당시 언론에선 이 사건을 비중있게 다루지 않았고, 게다가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은 시기에 일어난지라 이 사건은 금세 잊혀졌습니다.

조형기는 1993년에 출소한 후 같은 해 4월 23일에 MBC 베스트극장 〈사과 하나 별 둘〉로 활동을 재개했으며, 그 후 최민수와 고현정이 주인공으로 나온 드라마 엄마의 바다와 차인표가 주인공으로 나온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 캐스팅되는 한편 1994년 연말에는 오리온의 엑서스 광고에 출연하면서 데뷔 이래 첫 광고를 맡았습니다.

 

SBS '올킬'
SBS '올킬'

그렇게 자신의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은 한동안 잊혀지면서 조형기 본인도 꾸준하게 방송 활동을 했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에 약방의 감초급으로 자주 출연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습니다.

그러다가 인터넷이 대중화된 21세기 이후로 사건이 어느 정도 알려져서 항의글이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오곤 했으나 그때까지만 해도 아는 사람만 아는 사건이었기에 진상을 아는 사람들만이 조형기를 보고 '살인마'라고 비판하거나 방송에서 내보내라고 항의했을 뿐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았고, 상당수는 왜 이렇게 조형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한 커뮤니티로 부터 재조명 된 그의 끔찍한 과거

MBC '세바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MBC '세바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던 중 2010년 경에 디시인사이드 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가 킬러조라는 인터넷 밈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인터넷에 삽시간에 퍼져나가 해당 사건은 20년 만에 대중들에게서 재조명을 받았습니다.사실 2000년대 중반부터 이미 밈이 만들어져서 알 만한 분들은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에 출연하면서 코믹한 모습을 자주 보이고 농담 잘 하던 넉살 좋은 아저씨가 알고 보니 음주 뺑소니로 사람을 치어 죽이고 시체유기까지 시도한 극악무도한 짓을 저지른 범죄자였으니 대중들의 충격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MBC
MBC

당연히 그에 대한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으며, 그가 출연하던 방송에서도 뺑소니 음주운전자를 당장 내보내라는 등 시청자들의 항의가 도통 끊이지 않았습니다. 방송사들도 여론의 악화를 인식했는지 2017년의 황금알을 끝으로 어디서도 섭외를 일절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조형기는 메인보다는 주로 보조나 패널 역할이 많았던 방송인이고, 예능의 트렌드도 바뀌었기 때문에 섭외가 줄어든 면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다른 연예인들의 경우에는 은퇴를 하거나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가 아닌 한 전성기만큼은 아니어도 가끔 방송에 나온다는 걸 감안하면 결국 '음주 뺑소니' 사건이 재조명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촌동생 조민기의 성범죄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게다가 2018년 봄에 조형기의 사촌동생 조민기가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도 조형기의 음주운전 사건이 재조명되는 데 한몫했습니다.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방송에서는 추방당했지만, 사실상 죄값을 받기는커녕 든든하게 환갑이 다 될 때까지 뻔뻔히 활동하면서 연예인 생활을 누릴대로 누린 셈입니다.

보배드림 음주운전 보이콧, 윤창호법 발의 등 음주운전에 대한 대중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매우 강해지면서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방송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라디오 스타'
MBC '라디오 스타'

조형기 측에선 인터넷(특히 디시인사이드의 구 합필갤 등)에서 "킬러조"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2017년부터 블로그에 킬러조에 관한 글들을 직접 명예훼손으로 신고해서 게시를 중단하거나, 본인이 개설했다가 여러 이유들로 4개월 만에 그만둔 '동네형TV' 유튜브의 댓글을 모두 막아 놓은 걸로 보아 본인도 그 별명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 사건에 대해 어떠한 사과나 반성의 태도도 내보이지 않았던 터라 가끔씩 언론에 나올 때도 그에 대한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유튜브 활동 중단 이후로는 근황도 제대로 안 잡히더니만 2022년 10월 6일, 한 미국 거주민에 의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는 근황이 오랜만에 밝혀지며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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