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식 감독, 시즌 2 만든다... 2024년 방송 목표
시즌 2도 출연진은 물론 연출 및 작가, 제작진의 교체는 없을 것
마지막 16회 17.5% 최고 시청률로 완벽한 마무리

연합뉴스
연합뉴스

최근 종영한 채널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훈훈함을 자아낸 가운데 시즌2 제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인식 감독이 시즌2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지난 7월 2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유인식 감독과 문지원 작가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날 유인식 감독은 시즌2에 대해 “아직 방송이 반밖에 안 왔다. 시즌2, 시즌3이 나오는 자체는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행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시즌제가 성사되려면 사업적으로든 스케줄적으로든 맞춰가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7월엔 감독이 직접 시즌 2에 대한 언급을 했지만, 확실한 답변이 나오진 않았다. 하지만 종영 하루 앞둔 8월 17일 '우영우'를 제작한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는 17일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우영우'의 시즌 2를 제작할 것'이라며 "희망 골든타임은 2024년쯤이다. 그 시기에 시즌 2가 방송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ENA
ENA

이 대표는 “출연진 및 제작진의 스케줄 조율이 쉽지 않아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면서도 시즌2 제작 과정에서 출연진은 물론 연출 및 작가, 제작진의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변이 없는 한 구성원들의 90% 이상은 그대로 가자는 게 목표”라며 “이 때문에 조율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즌2를 제작할 것이란 계획 자체는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준호 역을 맡은 배우 강태오는 드라마 이후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제작기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네이버 웹툰을 통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매주 목요일 정식 연재 중 입니다.또한 이후 뮤지컬 제작, 굿즈 판매 등을 통해 시즌 2가 방송되기 전까지 IP9(지적재산)을 활용한 다양한 부가 콘텐츠 제작을 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의 관심도를 계속해서 끌어올릴 방침이라 밝혔습니다. 

 

'우영우' 시즌 2를 위한 재정비

네이버 웹툰 제공
네이버 웹툰 제공

이에 시즌 2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습니다. 18일 마지막회가 방영되었지만 아직 풀지 못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서로 애정과 배려로 감정을 키워가고 있는 우영우와 이준호의 애정전선에 먹구름이 겨우 거둬지고, 다시 사귀는 사이가 되었습니다.우영우와 이준호의 러브라인은 단순한 연인 관계 그 이상을 보여줍니다. 이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들을 시청자들은 기대할 것입니다. 

또한 우영우릴 시기 질투하던 '권모수술' 권민우가 태산에 가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변화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권민우가 잘못을 뉘우치고 우영우와 관계를 재정비하려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후 어떤 방향으로 한바다에서 적응할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마지막 태수미가 장관직 후보를 사퇴하는 모습을 보면 한선영은 "이번엔 봐줬다"라며 결국 혼외자식 우영우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시즌 2에서는 혼외자식이라는 내용을 어떻게 풀어낼지, 다른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영우의 멘토인 정명석은 위암 3기를 판정받고 수술하며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영우는 계속 언제 복귀를 하냐 물었지만 정명석은 계속 생각 중 이라며 대답을 미뤘습니다. 예상하자면 정명석은 한바다를 떠나고 이후 우영우도 한바다를 떠나 두 변호사는 같이 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케이블 티비 역사상 역댁급 흥행한 우영우 

ENA
ENA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지닌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대형 로펌  한바다에 입사해 변호사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초반엔 자폐 스펙트럼이란 낯선 소재에 대중에게 생소한 채널 ENA에 편성돼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 존재했지만 제대로 주목받지 못한 여러 문제들에 화두를 던져 공감을 사며 입소문을 탔습니다. 여성, 영세업자, 성소수자, 탈북민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부터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관람료 폐지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실제에 있을 법한 다양한 사건들을 에피소드로 풀어내 호평을 얻었습니다.

tvN, OCN과 달리 신생 케이블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6월 29일 0.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한 시청률이 3회 만에 4%를 돌파했으며, 7회에선 11%를 넘어섰입니다. 배우 구교환이 특별출연한 9회에선 15.8%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또한 마지막 16회는 17.5%로 기존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우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막을 내렸습니다. 

사실상 전례가 없는 수준의 폭발적인 흥행 추이를 보여주었으며, <우리들의 부루스>의 최고 시청률 (14.6%)마저 넘었고, 2022년 8월 기준 2022년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그야말로 ENA의 대성공으로 평가하는 모양새입니다. 대신증권의 전망에 따르면, ENA의 평균 시청률이 채 1%가 되지 않음을 고려했을 때, ENA에서 5%의 시청률은 지상파의 50% 시청률과 맞먹는다고 평가했습니다. 2020년대 대한민국을 강타한 TV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 《부부의 세계》 이후 오랜만에 국민 드라마가 탄생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ENA
ENA

우영우의 인기는 배우들의 준수한 연기력, 광장히 빠른 전개, 준수한 각본, 매력적인 세계관을 통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자루면서, 작가는 결국 장애인도 일반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보여줍니다. 단지 사회적 관계에 대한 이해가 약간 떨어질 뿐, 그들의 권리는 누구도 침해할 수 없다는 따뜻한 시선이 담겨있습니다.

한편, 유인식 감독은 앞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미세스캅’ ‘배가본드’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습니다. 또한 문지원 작가는 2019년 영화 증인의 각본으로 장편영화에 데뷔했습니다. 

 

저작권자 © 살구뉴스 - 세상을 변화시키는 감동적인 목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