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한국 여자 골프가 1라운드부터 선전하며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에서 한국 여자 골프 ‘어벤져스’라 불리는 박인비,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가 나란히 선전하며 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역대급 폭염 속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펼쳤다. 고진영은 공동 4위, 박인비와 김세영은 공동 7위, 김효주는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로 몸풀기를 마친 우리나라 선수들은 오늘(5일) 열리는 2라운드에서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나선다. 첫 라운드 경기를 마친 후 네 선수 모두 메달을 향한 굳건한 목표와 의지를 드러낸 만큼 2라운드에서는 더욱 높아진 경기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변수는 있다.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경기가 치러진 만큼, 체력이나 컨디션 유지를 얼마만큼 해내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정상인 우리나라 여자 골프 4총사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 경기는 오늘(5일) 아침 7시 20분부터 MBC에서 생중계된다. 

전날(4일) ‘숙적’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패한 야구 대표팀은 ‘야구 종주국’미국을 상대로 결승진출의 희망을 이어간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야구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해 준결승에서 패배한 팀도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대표팀은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실점 했던 ‘막내’ 이의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오늘(5일) 저녁 7시부터 펼쳐지는 미국과의 준결승 두 번째 경기를 MBC는 허구연, 김선우 해설위원과 김나진 캐스터 조합으로 현지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어 또 다른 새 역사 탄생을 기대케 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카누의 조광희. 2014, 2018 아시안게임 카약 싱글 200m에서 2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명실상부 아시아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조광희는 지난 4일(수) 열린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1인승 200m 준준결승에서 35초 048을 기록, 1위로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특히 이 기록은 자신의 최고 기록에서 0.710초 앞당긴 결과다. 때문에 오늘 열릴 준결승에서 조광희가 또 한번 기록을 단축할 수 있을지, 그리고 무사히 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만약 조광희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이는 한국 카누 최초로 올림픽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것이다. MBC는 조광희 선수가 출전하는 남자 카약 싱글 200m 준결승을 오전 9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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