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北참가 예의주시

연락사무소 폭파 등 법적 대응 추진

북중 무역. (출처: 연합뉴스)
북중 무역.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올해 들어 북한의 대중 교역규모가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91%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통일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북중 교역 총액은 6억 9천만 달러(약 9100억원)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91%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부는 국제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호전 속 북한이 하반기 국제체육경기 참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내년 하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는데 중요한 오는 6월 9일부터 19일까지 쿠바에서 열리는 국제역도연맹 그랑프리와 9월 23일부터 시작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북한의 참가 가능성이 있는 큰 대회로 꼽았다.

통일부는 북중 국경이 개방되면 국제기구를 통한 취약계층 지원 사업 재개를 모색하고 있으며, 남북관계 상황 및 감염병 동향을 지켜보고 필수의약품과 감염병 예방사업 등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개성공단 자산 무단사용, 금강산 시설철거 등 우리 재산권에 대한 북한의 침해에 대해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대응 방안을 관계부처와 유관기관·기업 등과의 협조 하에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납북자, 북한 내 억류자,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 간 앞서 합의한 국장급 협력채널을 가동하기 위해 실무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북한의 도발과 막말에 대해선 지난 1년과 마찬가지로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달초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가족 단위 탈북민은 전원 자유의사에 따른 귀순자로 확인됐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이들은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를 거쳐 통일부 소속 하나원에 입소해 적응교육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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