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논란 재현될듯

2019년 중국 칭다오 입항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출처: 연합뉴스)
2019년 중국 칭다오 입항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일본 정부가 이달말 한국 제주도 해상훈련에 참가하는 해상자위대 함정에 자위함기로 사용되는 욱일기를 달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26일 기자회견에서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이달말 한국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하는 해상훈련에 참가하면서 자위함기로 사용되는 욱일기를 게양할 방침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 정부는 오는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하는 다국적 해양 차단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PSI(확산방지구상) 20주년 고위급 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훈련이다.

앞서 전날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일본 정부가 자위대 호위함이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부산항에 입항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자위함기는 욱일기의 일종으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이런 자위함기를 게양한 해상자위대 함정이 부산항에 입항하면 문재인 정부 때 불거진 욱일기 게양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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