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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3심에서도 실형 판결을 확정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거 마약 투약 혐의가 다시 재조명 됐습니다.

지난 3월 21일 대법원 제2부는 한서희의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 관련 상고를 최종 기각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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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 8 단독은 한서희의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에 대해 지난 2022년 9월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으며, 당시 검찰은 2022년 8월 결심공판에서 한서희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구형했습니다.

한서희는 지난 2021년 7월 서울 중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그는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던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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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에서 한서희 측은 오피스텔에 투숙한 것은 맞지만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모발 모근에서 6㎝까지 메트암페타민과 암페타민의 양성이 확인됐다. 최대 9개월 전부터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했으며, "현장에서 압수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일회용 주사기 48개 중 10개에서 한서희의 혈흔 반응이 나타났다"라고 판시했습니다.

이에 지난해 2022년 1심에서는 한서희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마약 재활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추징금 10만 원을 명령했습니다.

이후 한서희 측은 혐의를 부인하며 항소했으며, 검찰 측 역시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지난 1월 진행된 항소심 역시 1심과 같이 징역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던 마약 중독자

한편 한서희는 1995년생으로 현재 나이 29세입니다. 과거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3'에 출연을 한 적 있는 연예인 지망생 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그의 집안은 유명 사학재단을 소유한 금수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MBC '위대한탄생3'
MBC '위대한탄생3'

그의 할아버지가 학교재단 이사장이며 어머니는 교장으로 알려졌습니다. 덧붙여 한서희는 평소 연예계에서 발이 넓은 편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과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기사가 배포된 바 있지만 실상 YG에서 연습생 생활은 알려진 바 없으며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연습생으로 지내면서 유명세를 떨치며 연예인의 꿈을 키웠다고 알려졌습니다.

이후에 연습생 생활을 접고 강남 술집에서 몇 년간 일을 하며 일반인으로 살았다고 알려졌습니다.

 

같은 소속사 남자 가수들과 같이 마약해

한서희는 과거 2016년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와 대마초를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기도 했는데, 이후 그룹 빅뱅의 멤버 탑과 2016년 10월부터 교제를 이어가던 한서희는 경찰 수사를 받는 도중에 2017년 6월경 빅뱅의 멤버 탑과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와 개인적으로 마약의 일종인 LSD를 투약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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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당시 조사에서 탑은 상습 흡입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부인했지만 대마초를 2회 흡한 부분은 인정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더불어 당시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는 대마초 및 마약 일종인 LSD를 사들이고 이를 일부 투약함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으며 빅뱅의 탑은 대마초 흡입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분노의 저격글 폭로에 오히려 이목 집중돼

한서희가 탑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 이후로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한서희는 지난 2018년 10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YG엔터테인먼트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너는 나올 생각도 하지 마라, 어딜 기어 나와"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한서희 인스타그램
한서희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그는 "네 주변 사람들한테 내가 너한테 돈 받았다고 하고 다닌다며? 꽃뱀이라고? 얼마나 떠들어댔으면 나한테까지 얘기가 들어와?"라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고, 이어 "기자들이 '서희 씨 그냥 터트리자'라고 하는 거, 너희 무서워서 그냥 다 거절했었는데 그때 그냥 터트릴걸 그랬다"며 "뭔진 너도 알고 있을 거라 믿어. 내가 저 날 저기를 왜 갔을까? 너네도 알지?"라고 저격했습니다.

당시 한서희의 글에는 실명이 거론돼 있지 않았지만 YG엔터테인먼트 사옥 내부 사진을 올렸다는 점, 그 시점이 공교롭게도 탑이 2017년 4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SNS 활동을 시작한 날이라는 점에서 "탑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마약 투약 은폐 주장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가 마약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같은 YG 소속 그룹 '위너'의 이승훈이 비아이의 마약 투약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파문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해당 비아이의 마약 투약사실 은폐 논란에는 한서희가 엮여있기도 했는데, 당시 보도에 따르면 위너 이승훈이 비아이와 카톡(메신저)을 나눈 인물로 밝혀진 한서희에게 연락해 사건을 숨기려는 시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스패치 출저 자료
디스패치 출저 자료

보도에서는 2016년 6월 1일 이승훈은 비밀 카톡방을 이용해 한서희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한서희는 '이승훈이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간이 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급하게 만나자'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한서희는 약속 장소인 합정동으로 향했지만 해당 장소에서 대기 중인 사람은 이승훈이 아닌 K 씨라고 알려졌습니다.

당시 K 씨는 한서희에게 “승훈이 대신 나왔다. 비아이 관련 일은, 비밀이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연락하라”라고 당부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당시 한서희는 익명으로 공익제보를 했으나 이름이 공개됐고, 비아이의 마약 복용을 덮기 위해 양현석 대표를 비롯한 YG 측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다는 폭로가 있었으며 위너 멤버 이승훈이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추가 폭로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계속되는 폭로에 참지 못하고 나선, 소속사 대표

이에 마약 혐의 관련으로 전 YG 대표 양현석은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려 공급책인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를 불러 회유 및 협박하고 진술을 번복할 것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KBS '연중플러스'
KBS '연중플러스'

검찰은 양현석 전 대표가 YG 사무실에서 한서희 씨를 만나 '너는 연예계에 있을 텐데 너 하나 연예계에서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착한 애가 돼야지',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비를 주고 변호사도 선임해 주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본다며 이를 공고사실에 기재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범죄 행위 수법과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양현석을 비롯한 피고인 3명 모두에게 의사 자유를 잃을 정도의 공포심을 줬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뻔뻔한 변명과 난동

지난 2021년 11월 17일 한서희는 집행유예 기간 중에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는데, 그때 당시 재판에서 한서희는 소변검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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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사를 받을 때 실수로 종이컵을 변기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변기물과 소변이 섞이면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주장을 내세웠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서 변기물과 혼입 됐다는 소견이 없었다는 점, 상수도(변기 물)에 향정신성 약품인 암페타민 성분이 있다는 것도 더욱 믿기 어려운 점'등을 근거로 유죄로 인정하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어 "도망의 우려가 있다"라고 보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이에 한서희는 "저 구속 안 될 건데요", "실형 할 이유가 없다"라며 판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판사는 "법원은 유죄로 선고했으니 (피고인 대기실에) 들어가라"라고 그를 진정시켰고, 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판사님 지금 뭐 하시냐고요? 아 시X 진짜"라고 욕설을 내뱉고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뒤늦게서야 난동을 부린 것에 대해서 사과를 했습니다.

한서희 인스타그램
한서희 인스타그램

한편 한서희는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은 건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2016년 10월 그룹 빅뱅 멤버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이듬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습니다.

이후 집행유예 기간이던 중 2020년 6월 재차 필로폰을 투약해 다시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2021년 3월 LSD 대마 매수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이번 세 번째 마약 투약 혐의로 3심에서 또한 실형 확정 판결이 나면서 끝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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