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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인더스트리 위크④] "마법 같이 단축된 지연 시간" 라이브 커머스와 클라우드 기술

  • 기자명 김민서
  • 입력 2022.11.2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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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인더스트리 위크④] "마법 같이 단축된 지연 시간" 라이브 커머스와 클라우드 기술

AWS 솔루션으로 영상 지연 시간 1/10로 축소
라이브 커머스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 가능성↑

[한국클라우드신문=김민서 기자] CJ 온스타일은 2016년부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오랜 방송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라이브 커머스의 완성도를 높여갔지만, 넘기 어려운 기술의 벽이 있었다. '30초 이상의 영상 지연'이 꾸준히 발생했던 것이다.

'라이브' 커머스인만큼 시청자와의 실시간 소통이 중요한데, 영상 지연이 이어지자 소통이 쉽지 않았다. 라이브 커머스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인 소통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로 시간이 계속 흘렀다.

CJ ENM 고경락 파트장은 지난 3일 진행된 AWS 인더스트리 위크에서 'CJ 온스타일의 라이브 커머스 구축기'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위와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고 파트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고 분석했다. 기존에는 일방향 매체인 TV를 이용한 상품 판매가 주를 이뤘지만, 팬데믹 이후에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는 것이다. 

타인과 신체 접촉은 지양하지만 통신 매체를 통한 지속적 연락은 지향하는 '언택트 문화'는 모바일 커머스 성장의 뿌리가 됐다. 양방향 소통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모바일 커머스가 점차 인기를 끌었고, 고객 몰입도가 높아짐에 따라서 구매 확신이 쉬워지다보니 기업 입장에서도 수익을 기대하기 좋은 구조가 형성됐다.

이에 TV 커머스를 중심으로 진행하던 기업들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CJ 온스타일도 그중 하나였다.

초창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분명 블루오션이었다. 하지만 30초 이상의 영상 지연은 CJ 온스타일에 큰 장애물로 작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같은 시간에 단 한 개의 라이브 방송만 송출할 수 있다는 것 역시 큰 단점 가운데 하나였다.

당시 상황을 "소비자에게는 선택권이 없었고, 판매자에게는 판매 기회가 한정된 경우"였다고 표현한 고 파트장은 △영상 지연 없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한 번에 여러 방송을 동시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하며 △채팅 시스템을 세부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적 솔루션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AWS 인더스트리 위크에서 CJ ENM의 고경락 파트장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민서 기자)
AWS 인더스트리 위크에서 CJ ENM의 고경락 파트장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민서 기자)

 

CJ 온스타일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준 것은 AWS의 인터랙티브 비디오 서비스였다.

CJ 온스타일은 생방송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여러 상용 서비스를 검토했다.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고 고화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운영 및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찾아야 했다. 라이브 방송 제공이 목적이기 때문에 서비스의 안정성도 중요한 요소였다.

AWS의 인터랙티브 비디오 서비스는 위와 같은 항목을 모두 만족했다. AWS 솔루션을 도입한 뒤 지연 시간은 30초에서 3초로 크게 줄었고, 고화질 영상 지원 및 채팅 시스템 구축도 가능했다. 세계 곳곳의 다중 리전에서 배포 및 운영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끊김이 없이 방송할 수 있었다.

이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AWS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며, 무작정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자체 플랫폼을 구축할 때보다 개발자의 학습 저하 시간도 줄일 수 있었다.

AWS 명기현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에 AWS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시청자들이 보내는 메시지는 AWS를 통해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채팅 데이터를 처리하기 쉽다"고 말했다. 또 직접 인프라를 구축해 놓아야 하는 온프레미스 환경에 비해 라이브커머스 환경을 구현하기도 어렵지 않다. 쉽게 말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고 이전보다 더 안정적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명 아키텍트는 "AWS 솔루션은 라이브 방송뿐 아니라 더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나중에 이루어질 서비스 고도화까지 염두에 둘 수 있다"고 밝혔다.

매출 1000억원(2022년 5월 기준)을 달성할 만큼 CJ 온스타일 모바일 커머스 분야의 몸집은 커졌지만, 성장은 아직 진행 중이다. AWS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기술의 벽을 뛰어넘은 CJ 온스타일이 라이브 커머스 분야에서 어떤 새로운 디지털 혁신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J 온스타일은 지난 1월부터 자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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