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가치 측정값이 최근 3년 중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9281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마이너스 가치를 기록했던 2020년 대비 1조1473억원 증가한 규모다.

SK그룹에 따르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류 체계와 연계성을 강화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사회적 가치 공표부터 기존 분류 체계를 경제간접 기여성과, 환경성과, 사회성과, 거버넌스로 재분류했다.

각 영역별로 살펴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고용·배당·납세 등을 측정하고, 환경성과는 자원소비·환경오염과 관련한 제품 및 서비스 등을 평가한다. 사회성과는 노동·동반성장·사회공헌·기부·봉사활동 등을 포괄한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1년 전보다 129% 크게 증가해 1조7115억원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성과는 1431억원가량(11%) 개선돼 9489억원을 기록했고, 사회성과는 2020년 대비 33%(412억원) 늘어나 1656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 영역에서 개선 추세를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채용 인원 증가 등으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크게 증가했고, '환경성과'에서는 넷제로(Net Zero) 실행을 통한 탄소감축 성과와 친환경 윤활기유, 친환경 아스팔트 등 지속가능한 솔루션 판매량 증가가 실적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사회성과'에서도 협력사 동반성장 강화, 내트럭하우스 등의 사회제품·서비스 확대를 통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향후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서 시장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ESG 경영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 내 모든 사업회사가 이를 핵심전략으로 실행해 사회적 가치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 성과 및 ESG 중장기 목표 등은 올해 7월 발간되는 2021년 ESG 리포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1일 ‘SK이노베이션 파이낸셜 스토리 데이(Financial Story Day)’에서 김준 부회장이 ‘카본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출처=SK이노베이션
지난해 7월 1일 ‘SK이노베이션 파이낸셜 스토리 데이(Financial Story Day)’에서 김준 부회장이 ‘카본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출처=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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