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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5명 vs 세종 1.3명…지역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최대 ‘3배’ 差

영상편집팀 / 기사승인 : 2024-05-09 18: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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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투브-메디컬투데이TV)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인구 1000명당 의사 수의 차이가 지역별로 최대 약 3배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행정연구원이 공개한 ‘증거기반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한 지역 내 의료자원과 환자입원행태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서울이 전체 의사 수 3만2704명,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 3.47명으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가장 적은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세종시로 1.29명이었다., 다음으로 경북지역이 1.3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필수의료과 의사 인력 현황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해당 보고서에선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가 필수의료과로 분류됐다.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는 필수의료과 의사 인력이 1만204명으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에서도 내과 인력이 5026명으로 가장 많았다.

필수의료 인력이 가장 적은 광역지자체는 세종시(234명)였으며 그 다음으로 제주(439명), 울산(696명), 충북(893명) 순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발생한 지역 내 환자 중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내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비율을 광역자치단체 별로 분석한 결과, 지역 내 평균 치료 환자 비율이 50% 이상으로 나타난 지방자치단체는 17개 중 12개였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지역 내 치료 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방자치단체는 대구로, 평균적으로 약 66.72%의 환자들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내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지역 내 치료 비율이 가장 낮은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세종시로 21.62%였으며, 다음으로 충남 38.97%와 경북 46.67%, 강원 48.6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 내 거주 환자 중 서울로 이동해 치료받은 환자들의 평균 비율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서울로 이동해 치료 받은 환자 비율은 1.22%에서 5.47%에 이르러 아주 높다고 볼수는 없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지역 내 의사 수가 많을수록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과 권역 내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며 “지역 내 의사 수가 환자들의 치료행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증했다. 지역의료활성화를 위해 의사인력 확보가 무엇보다도 시급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연구팀은 “연구의 결과를 단순히 지역 내 의사 수가 늘면 지역 내에서 치료받는 환자 비율이 늘어난다고 해석할 수도 있으나, 지역 내 의사 수는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 수, 종합병원 수, 간호사 수 등 대부분의 의료자원 규모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단면적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영상편집팀 (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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