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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나이 관계 없이 주의해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8 18: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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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어느 순간부터 먹방 열풍이 불면서, 너무 맵거나 기름지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고 음식 자체에 당을 많이 첨가하게 됐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고당류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만 찾는 이들이 증가했고, 자연스레 당뇨병 환자도 증가하게 됐다.

보통 당뇨병은 중년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2030 젊은 연령대에서도 당뇨병으로 치료 받는 경우가 많다. 초콜릿이나 설탕, 시럽 등이 가득 들어간 음료를 매일 즐기거나 빵이나 과자, 탕후루 등 너무 단 간식을 즐기다 보니 당뇨병에 걸리는 것이다.

당뇨병은 혈중 당 수치가 과도하게 상승하면서 체내에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거나, 몸이 인슐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질병이다. 인슐린이 부족해지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제대로 작용하지 못할 시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이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서 고혈당을 일으킨 뒤 소변으로 배출된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은 경우 제1형 당뇨병이라 하고, 인슐린 분비 능력은 남아있지만 과하게 분비돼 인슐린 저항성이 크게 증가한 경우를 제2형 당뇨병이라고 한다. 보통 후자인 경우가 많으나 구체적인 검사를 진행해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 이우진 원장 (사진=강남탑내과 제공)

강남탑내과 이우진 원장은 “현재 물을 너무 많이 마시거나 식사량이 폭증한 경우,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경우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체중이 이유 없이 줄기도 한다. 다만 초기 단계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고 피로감, 무기력증 등으로만 나타나 조기 진단에 좋은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비만인 경우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으며 몸 상태를 체크하고, 체중 조절을 하는 게 좋다. 평소 단 음식을 좋아한다면 마른 체형이라고 해도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건강검진에 소홀하면 안 되며,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정기 검진 및 생활 관리에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면 식단, 운동 등 생활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이미 많이 진행됐다면 병원 치료를 통해 관리해야 한다. 당뇨병은 합병증으로 인해 건강이 크게 저하될 수 있으므로, 조금만 의심스러워도 바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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