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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대체육, 실제 육류 비해 심혈관·대사 건강 이점 없어

영상편집팀 / 기사승인 : 2024-04-17 18: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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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투브-메디컬투데이TV)

 

[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식물성 대체육이 동물성 육류에 비해 심혈관 및 대사 건강에 유의미한 이점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물성 대체육과 동물성 육류가 심혈관 및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식물성 식품은 비타민, 섬유질, 항산화제와 같은 성분 덕에 심혈관 및 대사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여러 사회·문화·역사적 영향으로 인해 육류를 포기하고 식물성 식품만을 섭취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식물성 대체육(Plant-based meat analogs, PBMA)이다. 식물성 대체육은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 실제 고기와 맛이나 질감이 비슷하게 만든 식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진은 싱가포르의 성인 89명을 대상으로 이러한 식물성 대체육이 동물성 육류에 비해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만성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식물성 대체육은 육류에 비해 심혈관·대사 건강에 유의미한 이점을 주지 않았다.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화는 두 집단에서 비슷했고, 혈압은 육류를 섭취한 집단에서 더 개선됐다.

연구진은 식물성 식단과 식물성 대체육은 영양학적으로 성분이 다르고, 그 결과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양소 분석 결과 동물성 육류는 식물성 대체육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았고, 탄수화물이나 나트륨, 칼륨, 칼슘 함량은 적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식물성 대체육이 동물성 육류에 비해 심혈관 및 대사 건강에 유의미한 이점을 주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영상편집팀 (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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