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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높아지는 여름철 하지정맥류 ‘주의’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6 18: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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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최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울 전망이다. 기온이 높아지면 뜨거운 햇빛과 달아오른 지면에서 발생한 복사열로 인해 사람의 체온이 쉽게 높아지게 되는데, 이때 평소 하지정맥류를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증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하지정맥류 병원의 도움을 받아 혈관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하지정맥류는 혈관질환 중 하나로 정맥에 있는 판막의 기능 이상으로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역류하게 되면서 다양한 증상들을 동반하는 질환을 말한다.

유독 여름철에 이 질환의 환자들에게 주의가 필요한 이유는 주변의 온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 혈관의 특성상 기온이 높아지는 계절에는 혈관이 확장돼 더 많은 혈액이 다리에 몰리게 되면서 무거움, 피로감, 통증, 찌릿함 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질환의 증상들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하지정맥류 수술이 요구될 수 있는 피부착색, 피부궤양, 괴사, 염증, 습진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평소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강헌대 원장 (사진=우리비전내과외과 제공)

부산 우리비전내과외과 강헌대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자연치유가 불가능한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방치하지 말고, 개인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표적인 하지정맥류 증상 중 하나인 혈관 돌출 등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오후만 되면 유독 다리가 붓는다, 오래 걷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리가 아프고 피곤하다, 원인을 알수 없는 다리의 간지럼이 있다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선 온도에 민감한 혈관을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 외출 후 또는 샤워 시 다리에 찬물을 뿌려주거나 충분한 수분 보충과 걷기, 수영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주고, 취침 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는 등 생활습관들을 일상생활에서 지켜준다면 질환을 예방 및 개선하는 데에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호전되지 않는다면 별도의 마취 과정 없이 치료할 수 있는 혈관경화요법과 근본적인 치료 방법인 레이저치료, 정맥류발거술 등의 다양한 하지정맥류 치료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강 원장은 “단, 하지정맥류 치료는 환자 본인이 임의로 판단하기보다는 개인의 나이, 직업군, 증상 등 다양한 원인을 꼼꼼히 고려한 후 알맞은 치료 방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여름철에는 다리 건강에 관심을 갖고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밀검사를 받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택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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