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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 못 이루는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 의심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6 17: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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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사람들은 어깨통증이라고 하면 단순 근육통이나 오십견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오십견 이외에도 다양하며 실제로 어깨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했다가 회전근개파열로 진단되는 환자들도 많다.

회전근개파열은 보통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퇴행성 변화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었으나, 최근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여가 인구가 급증하면서 스포츠 부상으로 해당질환을 겪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야구, 골프,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외상으로 인한 회전근개파열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힘줄로 극상건, 극하건, 소원근, 겹건하건 4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어깨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퇴행성 변화 및 외상 등으로 인해 4개의 힘줄 중 하나 이상에 파열이 발생하게 되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팔을 살짝만 들어올려도 통증이 느껴지고 팔을 올렸다 내릴 때 통증 때문에 팔이 뚝 떨어진다. 또한, 팔을 움직일 때 어깨 속에서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날 수 있으며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구체적 증상이 없이 미세한 통증만 있는 경우도 다수다. 따라서 어깨에 통증이 생기거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는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강승균 원장 (사진=당진9988병원 제공)

당진9988병원 강승균 원장은 “회전근개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치유가 되기 어렵고, 파열 부위가 점점 커져 운동 제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만약, 어깨 힘줄이 완전히 파열되기 전 단계일 경우 주사치료나 재활운동, 통증치료 등 비수술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파열 크기가 크거나 심각한 기능 이상 및 근력 저하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 치료를 위한 수술에는 어깨관절내시경 수술이 대표적이다”고 덧붙였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수술 부위에 내시경을 삽입하기 위한 1cm 미만의 구멍을 내고 카메라가 달린 관절 내시경을 진입시킨 뒤 관절 상태를 보면서 관절 속 이물질이나 손상된 연골판을 정리하는 치료방법이다. 이 치료의 장점은 실시간 모니터를 통해 관절 속을 확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인대와 힘줄은 한번 파열되면 완전한 회복이 어렵다. 그 중에서도 회전근개파열은 여전히 재발률이 높은 질환에 속한다. 그러므로 치료를 진행하는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병원을 선택해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하게 재활 운동과 어깨근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편, 회전근개파열을 비롯한 어깨 관절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반복적인 어깨 사용과 과한 움직임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포츠 활동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시행해 근육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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