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홈런 눈앞' 최정-'100승까지 한 걸음' 류현진, 대기록 앞둔 레전드 12년 만의 맞대결
입력 : 2024.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BO리그 최다 홈런을 새롭게 쓰고 있는 '홈런 공장장' 최정(37·SSG 랜더스)과 통산 99승에서 아홉수 탈출을 노리는 '괴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12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6이닝 무실점)에서 KBO리그 통산 99승을 달성한 류현진은 이후 17일 NC 다이노스전(7이닝 3실점 노디시전)과 24일 KT 위즈전(5이닝 7실점 5자책 패전) 2경기서 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아홉수에 걸렸다. 류현진은 SSG를 상대로 통산 100승 3수에 나선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류현진과 최정의 만남이다. 류현진과 최정은 2012년 8월 23일 문학 한화-SK 와이번스(현 SSG)전 이후 무려 12년 만에 투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최정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전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타자 중 한 명이었다.통산 상대전적은 타율 0.362(58타수 21안타) 4홈런으로 천적에 가까웠다. 류현진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내가 뭘 던지든 다 친다"며 최정을 가장 껄끄러운 타자로 꼽은 바 있다.



최근 분위기도 최정이 류현진보다 좋다. 최정은 올 시즌 25경기 타율 0.286 11홈런 27타점 OPS 1.072로 여전히 건재함을 뽐내고 있다. 지난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에 등극하는 468호 홈런을 기록했고, 28일 KT 위즈전에서는 통산 14호 만루홈런으로 469호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제 홈런 1개만 추가하면 47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반면 류현진은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91로 한국 무대 복귀 첫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KT전에서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의 볼 판정에 '괴물'답지 않게 멘탈이 흔들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기 후에도 류현진은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ABS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고, KBO가 이에 반박하는 자료를 공개하는 등 잡음이 이어졌다.

극과 극의 분위기에서 만난 두 리빙 레전드들은 대기록을 걸고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최정의 470홈런, 류현진의 100승 중 어떤 기록이 달성될지, 12년 만의 투타 대결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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