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탈출 돕는 환경 정리법 5가지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 내던지는 게 우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울증의 고통을 겪고 있다면 주변을 정리하고 청소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 조직 전문가이자 ‘조직화된 생활을 위한 마음 챙김 도구’라는 프로그램 창시자 패트리샤 디젤(Patricia Diesel)은 “정서와 정신을 혼란하게 하는 원인을 다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어수선한 환경은 마음을 더욱 부정적인 분위기로 몰아넣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디젤이 제시하는 주변을 정돈하고 조직화하는 다섯 가지 방법을 건강 의료 매체 ‘헬스라인’이 최근 정리해 소개했다.

1. 완벽함 내던지기

심지어 우울할 때도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라고 자신을 다그칠 수 있다. 완벽함과 정신 건강은 대립하는 경향이 있다. 디젤은 “정리는 완벽과 같은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환경이 그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아 삶을 방해하거나 해치지 않는 한 평화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벽하게’라는 생각을 버리고, 삶의 질을 해치지 않는 수준을 목표로 삼자.

2. 모든 것을 한입 크기로 나누기

자신이 불안하고 정리 자체를  ‘벅차게 느끼면 큰 일’이 된다. 디젤은 할 일을 몇 조각으로 나누라고 권고한다. 전체 프로젝트를 살펴서 이를 여러 범주로 나누고 각 범주의 우선순위를 정한 뒤 가장 불안감이 덜한 일부터 시작하면 된다.

디젤은 우선 15분에서 20분 동안 빨래하거나 우편물을 분류하는 등 손쉬운 일부터 하길 권한다. . 그 것만으로 마음에 활기가 차고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고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이것도 어려울 수 있다. 만약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하루를 보냈거나 집중한 시간이 단지 10분에 불과해도 자기 자신을 친절히 대하자.

3. 도움 되지 않는 물건 놓아 버리기

환경이 어수선하면 종종 마음이 어수선해진다. 그 어수선함이 공간을 장악한 경우에 더욱 그렇다. 디젤은 저장 장애(다양한 물건을 과도하게 수집하여 저장하는 것에 대한 집착)가 있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그는 “부끄러움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어떤 물건을 놓아 버리고 헤어지는 방법에 관한 일이며 일단 버리는 게 해결되면 전체를 조직화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물건을 ‘가치 있다’고 여길 때, 자기의 두려움이나 다른 감정이 바탕이 되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4. 소음 등 산만하게 하는 요소 없애기

마음이 민감하면 매우 빨리 ‘과부하’를 느끼는 감각 장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음, 잡동사니, 그리고 눈에 보이는 일들은 즉시 초점을 흩뜨리고 정말로 해야 하는 프로젝트를 소홀히 하게 만든다. 시간을 내서 소음을 제거하고 잡동사니를 버려 주변을 편안하게 만들어 보자.

5. 최종 결과 시각화하기

디젤은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패배감으로 연결되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럴 때는 최종 목표를 강조하는 게 관건이다. 그는 “최종 결과를 게시판이나 노트에 기록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그런 습관을 들이면 내부에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모든 과정에 실패하더라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세상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는 의미다.

    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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