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권 정지 1년’ 이준석, 징계 뒤 첫 메시지는 “물령망동 정중여산”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07 22: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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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추가로 받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고사성어를 통해 앞으로 행보를 예고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라는 글과 함께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이라는 고사성어를 남겼다.

‘물령망동 정중여산’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침착하게, 태산 같이 무겁게 행동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의 첫 전투인 옥포해전을 앞두고 군사들에게 한 말로 알려진다.

이 전 대표의 글은 당원권 1년 정지로 전당대회 출마가 어려워지면서 탈당 뒤 신당 창당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당에 남아 있으면서 ‘장외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실제 이 전 대표는 윤리위의 추가 징계에 가처분을 제기하지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오후 정진석 비대위를 상대로 낸 직무 정지 가처분이 서울남부지법에서 기각되자 페이스북에 재판부를 향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방송 출연, 책 출판 등을 통해 정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비윤(非尹), 반윤(反尹) 세력을 한 울타리에 묶을 온라인 정치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도 있다. 이 전 대표는 당의 개혁 방안과 관련해 책을 쓰고 있으며, 오는 11월쯤 출간할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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