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최강욱 징계, 필요하다면 비상징계권한 활용”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6 17: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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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586(50대·80년대학번·60년대생) 용퇴론을 꺼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중요한 건 갈등보다 갈등을 풀어나가는 모습”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성희롱성 발언 파문을 일으킨 최강욱 의원의 징계 문제에 대해 필요하다면 비상 징계 권한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오늘 중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논의할 예정”이라며 “조속히 처리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징계 시점을) 지방선거 이후로 넘기는 것은 적절치 못한 자세”라고 지적했다.

전날 선대위 회의에서도 박 위원장은 “비대위의 비상 징계 권한을 발동해서라도 최 의원의 징계 절차를 합당하고 조속하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위원장은 “윤리심판원에 징계 절차를 넘긴 것도 비대위 의결사항”이라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드러냈지만 거듭 조기 징계를 요구하며 압박에 나선 것이다.

한편 전날 비대위에서 갈등을 촉발한 ‘586 용퇴론’을 두고 “다 은퇴해야 한다고 말씀드린 적은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

박 위원장은 “연령주의적 관점이 아니라 민주화 운동을 통해 민주주의라는 성과를 이룬 것에 대해 너무나 존경하지만 시대와 발맞춰 나가는 게 어려운 분들도 있지 않은가 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같은 당 김용민 의원이 ‘사과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거듭 사과하고 민주당을 바꾸겠다고 말씀드리면서 많은 국민이 민주당을 쳐다봐주시는 것 같다고 느낀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과정을 통해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당 지지율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사과라는 건 받는 사람이 됐다고 할 때까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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