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4개 지역 격돌, 2022 MSI 4강 T1-G2 미디어데이
그중 T1과 G2 는 오랜 라이벌로서 이번에도 4강에서 맞붙게 되어 기대를 받았다. 양팀에서 T1은 구마유시와 케리아, G2에서는 캡스와 플래키드가 참석하여 기자단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좌로부터)구마유시, 케리아, 캡스, 플래키드
캡스 : 매년 MSI는 다르고 새롭게 느껴지고 돌아와서 좋다. MSI 는 강한 팀이 많고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어떤 경기를 할지 기대가 된다.
● 플래키드는 데뷔 이후 첫 시즌만에 MSI에 왔다. 소감이 어떤가?
플래키드 :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팀을 상대할 수 있어 새롭고 T1을 상대하게 되어 기대가 된다.
● G2 와 T1은 국제적으로 라이벌 관계다. 두 팀 모두 세대교체가 된 후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라이벌 매치를 치르는 소감은?
구마유시 : 두 팀의 라이벌 구도가 깊고 몇 해 전에 호되게 당한 바가 있는데 그때와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런 라이벌 관계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하고, 그런 라이벌과 경기를 하는 자리에 내가 있다는게 뿌듯하다.
플래키드 : 믿을 수 없고 꿈꾸는거 같다. 최고의 원딜과 붙게되어 좋다. 물론 그들이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4강, 결승에서는 우리 바텀이 좋은 활약을 할거다.
● 앞서 언급했듯 두 라이벌 팀이 만났다. 캡스는 한때 베이비 페이커라는 별명도 있었는데.
캡스 : 페이커와 다시 맞붙게 되어 기쁘다. 페이커가 시즌3에 월즈에서 아리로 멋진 활약을 했던 걸 본 기억이 남아있다. 그래서 저도 아리로 페이커를 상대할 수 있다는게 신난다. 페이커의 주력 픽을 보고 영향을 받으며 게임을 해왔고, 페이커를 꺾을 수 있다면 정말 기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 케리아, 구마유시는 첫 MSI 인데 부담감이 심하지는 않았나?
구마유시 : 럼블 초반에는 부담이 좀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내려놓았고, 4강은 부담없이 즐기며 하고자 한다.
케리아 : 저도 마찬가지다. G2와 RNG 상대하면서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압박이 있어 잘 못한 부분이 있는데 지금은 그게 사라지고 지금은 오히려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해도 될 것 같다.
구마유시 : 원딜의 밸류 자체가, 칼리나 트타가 높은 티어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펠리오스는 밸류도 있고 상황도 좋아서 선택했다.
● G2 가 올해 얀코스와 캡스만을 남기고 리빌딩했는데 바로 우승 후 MSI 에 진출했다. 새 팀원들과 좋은 성적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캡스 :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위가 뭘 하고 싶은지 대화를 많이 나누었고 처음으로 대대적인 리빌딩을 했다. 그래서 가장 좋은 인력들, 선수들을 선발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우리 팀에 기여하고 도움을 준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 이번 4강, 결승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
● 캡스는 이제 베테랑으로서 국제 대회에 처음 나오는 플래키드 같은 선수에게 어떻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
캡스 : 베테랑이라,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국제전에서는 매번 좋은 경험을 얻고 가게 가는데, 대회의 성적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집중하고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서로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주고자 한다.
● G2 는 유럽의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왔는데 소통이 잘 된다. 평소에 언어, 문화적인 소통의 문제가 있지는 않았나?
캡스 : 아무래도 전세계의 사람과 교류하고 만나고 그런 기회가 많다. 모두가 롤이라는 비슷한 관심사, 그리고 최고가 되고자 하는 목적을 공유하고 있어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굉장한 경험을 많이 했고 G2에서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선수들이지만 그렇게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 다들 비슷한 매개체가 있고, 그래서 함께 행복하게 일하는 중이다.
플래키드 : 저도 동일하게 생각한다. 데뷔한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가능했던건 팀원의 모두가 공유하는 LoL 이라는 키워드 덕분이 아닌가 한다. 이스포츠 선수들은 아무래도 어리고 사회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게임에 대한 열정으로 모여서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집중하여 사회적 충돌을 겪을 시간이 많지 않다.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