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국내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 오후 6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개막 돼 일주일 간 열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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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회 전국체전' 개막식 장면

 

 '솟아라 울산' 구호를 앞세운 '제103회 전국체전'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를 맞았다. 

2019년 서울시에서 열린 제100회 대회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제101회 대회'가 취소되고 '102회 대회'는 고등부만으로 축소 개최된 이후 실로 3년 만에 빛을 보게된 정상 개최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선수 1만8769명, 임원 8837명 등 2만8천900명(시·도 선수단 2만7천606명, 재외한인체육단체 1천29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울산종합운동장 등 73개 경기장에서 13일까지 49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아울러, 18개 국가에서 출전한 1294명 재외교포 임원 선수도 축구, 테니스, 골프 등 8개 종목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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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모습

 

 이날 개회식은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됐다. 차기 개최지 전라남도를 시작으로 17개 시도, 18개국에서 출전한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선수단과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선수단 입장에 이어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개회선언,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환영사에 이어 대회기가 게양됐다


 선수단이 건곤감리 형태로 배치된 의자에 착석하자, 빨강, 파랑 의상을 입고 운동장 중앙 무대에 오른 지역 어린이합창단이 애국가를 부르며 '태극기' 배치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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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를 전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 울산시)

 

 윤 대통령은 "전국체육대회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다. 전쟁의 한가운데였던 1951년 광주에서도, IMF 금융위기 속 1998년 제주에서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우리 선수들의 모습은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고 말했다.

 

 선수 선서는 울산광역시체육회 소속 씨름 노범수 선수, 육상 정연진 선수가 담당했다.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지난 4일부터 울산 일원 약 230㎞를 돌아 이날 현장에 도착해 성화대를 밝게 비췄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양동근 코치가 든 성화는 펜싱 선수 손태진을 거쳐, 최종 점화자인 다이빙 선수 김수지(울산광역시청)에게 전달됐다. 

 

 한국 다이빙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섰던 김수지는 대형 스크린 꼭대기에서 마치 실제 다이빙을 시도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다이빙과 함께 김수지가 사라지자, 스크린에는 물속에서도 꺼지지 않은 성화를 들고 바닷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김수지의 영상이 상영됐다. 곳곳에 설치된 스크린에서도 같은 영상을 송출하며 김수지가 실제 운동장 전역을 누비는 듯한 효과를 연출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이목을 끄는 선수는 우상혁(높이뛰기)과 황선우(수영), 여서정(여자 체조), 전웅태(근대 5종) 등 도쿄올림픽과 주요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하면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103회 전국체전'에 참가한 경남선수단은 지난 2019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선수단 1746명 보다 281명이 증가한 202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으로 구성해 참가했다.


 앞서, 김오영 회장은 영상을 통해 “경남선수단을 위해 큰 관심과 큰 지원을 해주신 박완수 도지사님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그간 선수단 뒷바라지 위해 수고해 주신 도 종목단체 회장님과 임원님, 시군체육회 회장님과 임원님, 시군 종목단체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그 동안 전국체전 상위권 입상을 위한 하계강화훈련에 수고해 주신 선수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마무리 훈련에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경남은 올 전국체육대회 상위권인 5위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선수 여러분들의 선전으로 5위를 기록할 수 있는 멋진 경기모습으로 도민들께 큰 즐거움과 경남체육 위상을 더 높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식 행사 후, 울산의 미래 시간 위에 펼쳐지는 스포츠 픽토그램과 미디어아트쇼와 테이&뮤지컬 앙상블, 빅마마, TAN, 김호중, YB 등 축하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대회와 때를 같이해 울산에서는 전국체전(7~13일)과 전국장애인체전(19~24일)에 맞춰 6개의 문화예술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국체전에 맞춰 ‘2022 울산문화축전’이 7∼13일 진행된다. 

이 행사는 울산에서 17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전국·장애인체전을 기념하는 문화 축제로, 울산종합운동장과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17개 시·도별 특색을 담은 예술공연과 거리공연,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처용문화제(8~10일, 태화강 국가정원) ▲나드리축제(8~12일, 태화강 국가정원) ▲외솔한글한마당(8~10일, 외솔기념관과 중구 원도심 일원) ▲2022 울산고래축제(13~16일,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일원) 등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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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울산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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