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랫폼 '누구 오토'를 통해 운전자가 음성만으로 차량의 기능을 제어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한 주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인공지능을 통해 운전 중 길 찾기·음악 재생은 물론, 차량 기능 제어까지 가능한 자동차 전용 AI 플랫폼 ‘누구 오토(NUGU auto)’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AI 플랫폼이란 기기나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등 다양한 사용자와의 접점에서 들어오는 요청을 더 이해하고 적합한 값을 보내주는 역할의 중추다. AI 플랫폼은 인공지능 스피커나 인공지능 비서와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스피커와 비서는 사용자와의 접점에서 사용자의 명령을 접수하고, 처리한 결과물을 들려주거나 보여주는 역할을 맡는다. 사용자와 인공지능 플랫폼을 매개하는 인터페이스일 뿐이다. 실제 사용자의 요구를 처리하는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플랫폼에서 이뤄지며, 이 플랫폼을 구성하는 주요 기술이 ‘음성인식’, ‘시각 인식’, ‘자연어 처리’, ‘추천’ 등에서 성능향상을 가지고 온 소위 ‘인공지능’ 기술이다. 때문에 이러한 형태를 통칭해 보통 ‘AI 플랫폼’이라고 부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공지능 플랫폼 (용어로 보는 IT)

SK텔레콤이 출시한  AI 플랫폼 누구 오토(NUGU auto) [사진출처 = SK텔레콤]
SK텔레콤이 출시한 AI 플랫폼 누구 오토(NUGU auto) [사진출처 = SK텔레콤]

SKT의 누구 오토는 볼보자동차코리아와 티맵모빌리티가 14일 함께 공개한 ‘통합형 SKT인포테인먼트(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 이하 통합 IVI)’의 주요 기능으로 탑재돼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신형 XC60에 적용된 ‘통합 IVI’는 △누구 오토(NUGU auto) △TMAP △플로(FLO)가 차량에 기본 설치돼, 운전자가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SKT는 지난해 볼보자동차코리아와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기술 공동 개발 계약’을 맺고 누구 오토를 포함한 통합 IVI를 개발해왔으며, 이번 신형 XC60에 최초로 탑재했다. 운전자는 누구 오토를 통해 통합 IVI의 기능인 △‘TMAP’의 길 찾기/상호검색 △‘플로’의 음악 재생 △에어컨이나 시트 열선을 조작하는 차량 기능 제어 △문자/전화 송수신 △차내 라디오/볼륨 제어 등을 음성 명령으로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차량 특화 기능 외에도 기존 ‘누구’ 플랫폼이 제공하는 △뉴스/날씨 검색 △누구 백과 △감성 대화 등의 기능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차량에 탑승한 채로 집안의 조명·에어컨·TV 등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도 제공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SKT는 운전자가 누구 오토를 통해 음성만으로 차량의 기능을 제어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한 주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이번 XC60을 시작으로 볼보의 후속 모델에도 계속 ‘누구 오토’를 탑재하는 등 볼보자동차코리아와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SKT 이현아 AI&CO장(컴퍼니장)은 “이번 볼보자동차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누구의 생태계를 좀 더 넓힐 수 있었다”며 “SKT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누구를 적용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소비자가 편리하게 AI를 사용할 수 있는 누구 에브리웨어(NUGU everywhere)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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