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방송되는 TV조선 49회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는 레전드 가수 현미,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조혜련, 싱어송라이터 박상철, 트로트 왕자 양지원, 트로트 젠틀맨 강진, 화밤 1대 행운 요정 류영채가 출연한다. 

특히 최연소 연주자 김태영(11)과 최고령 연주자 현미(86)의 세기 대결이 기대된다.

 

 

현미는 김태연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들어보자. "훌륭한 가수가 되자"며 김태영에게 따뜻한 포옹과 따뜻한 축복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가수 66년차 가수인 현미가 패티김의 '빛과 그림자'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노래를 부르며 옛 동료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현미는 은퇴한 패티김, 고 최희준, 절친 한명숙(투병 중)등 소중한 가요계 동료들을 떠올리며 "이 무대에서 얼마나 오래 설 수 있겠느냐"며 "95세까지 부르는 게 내 소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의 가슴 아픈 가족사도 눈길을 끈다. 올해 86세인 현미는 1962년 '밤안개'로 데뷔했다. 작곡가 이봉조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었다. 두 사람은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해 두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중에 남편 이봉조가 이미 결혼한 유부남이라는 소식을 듣고 헤어졌는데, 당시 이봉조는 아내와 두 딸까지 있었던 유부남이었다. 거짓말을 하면서 두 집을 오가면서 살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 사이의 신뢰는 완전히 무너졌다.

가수 현미가 이봉조와의 만남에 대해 "처음 만난 건 스무 살, 남편은 스물다섯 살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23살 때 임신해 결혼 날짜까지 잡았는데 남편이 이유 없이 결혼 날짜를 미뤘다"며 그런데 "어느 날 한 여성이 찾아와 이봉조 아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현미씨는 "당시 임신 8개월이라 유산조차 못했다"며 "나중 알고 보니 남편이 이혼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두 집에 살고 있어 마음이 아팠다"며 "어떤게 옳고 그른지 따지다보니 자신의 가정으로 돌아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봉조는 아내와 이혼을 하겠다며 서류를 내밀며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했지만 믿었던 현미는 결국 이봉조와 다시 합치게 되었지만 남편이 두 집에 살았던 충격은 사라지지 않았다. 

현미는 "이혼 서류 때문에 이혼한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마저 거짓말이었다. 나를 놓치고 싶지 않아 가짜 이혼서를 만들어 가져왔던 것이었다.", 결국 현미는 ”당신 가정으로 돌아가라”고 이별을 통보한 뒤 아이들과 집을 나왔다고.

 

 

이봉조는 본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13년간 혼자 지냈고, 이봉조의 건강 악화로 꼭 한 번만 찾아가 봐달라는 시누이의 연락을 받고 이봉조를 찾아가 만남을 결국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봉조는 본부인에게 돌아가지 않은 채 13년간 홀로 지냈으며 결국 두 사람은 재결합을 약속했으나 재결합 직전에 돌연사로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현미는 "홀아비로 13년간 혼자 살다 돌아가셔서 가슴 아프고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작곡가 이봉조는 색소폰 연주자이자 천재 작곡가 겸 영화음악감독으로 1987년 여름 5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현미는 가슴 아픈 가족사도 간직하고 있다. 현미의 고향은 북한 평양으로 어린 시절 가족들과 남한으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피난 과정에서 두 동생과 헤어져 이산가족이 됐다. 

가수 현미의 본명 김명선이며 평안남도 강동군 고천면 맥전리에서 태어났다.

1938년 1월 28일생이며 학력은 덕성여자대학교 (가정학과 / 명예학사)이다.

 

 

현미는 얼마 전 띠동갑 12살 연하와 교제한 사실을 공개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는 2021년 방송에 출연해 "데이트는 계속해야 한다"며 "한동안 아무도 없었는데 벌써 혼자된 지가 꽤 됐는데 데이트를 하니까 에너지도 생긴다. 벌써 8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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