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시장 역점사업...특정단체 9년동안 운영 논란
오세훈 시장, 대못뽑기 작업 가속화될 듯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운영권이 9년만에 다른 곳으로 넘어가게 됐다. 

서울시는 센터 운영 수탁기관 선정을 위한 적격자 심의에서 우선 협상대상자인 1순위로 대한불교 조계종 조계사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2순위는 ㈔흥사단, 3순위는 기존 수탁기관인 ㈔마을이 뽑혔다. 

서울시는 지난 7월 공모를 내면서 계약 기간을 지금까지 해왔던 3년보다 짧은 1년1개월(올해 11월 21일∼내년 말)으로 결정했다. 또한 센터 운영 방식을 민간위탁으로 유지하는 방안과 2023년부터 시나 공공기관 직영 등 다른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센터는 시와 자치구의 마을공동체 사업 등을 담당하며, 2017년 사업이 시작된 서울형 주민자치회의 지원 조직 역할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박 전시장이 추진했던 것으로, 그동안 박 전시장과 친분이 있는 시민단체 인사들과의 관계 등으로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기존 수탁기관인 ㈔마을은 박 전 시장의 측근 인사로 알려진 유창복씨 등이 2012년 설립했으며, 유씨는 2012∼2015년 센터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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