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구분대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구분대(대대급 이하)들의 포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0일 보도했다.

묵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훈련은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들의 화력전투능력을 경기진행의 방법으로 판정평가하고 훈련혁명의 열기와 성과를 확대시켜나가는 것과 함께 인민군대에 장비된 경포, 중무기들의 성능실태를 료해(파악)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했다.

훈련은 추첨으로 정한 사격순차에 따라 각 군단들에서 선발된 박격포병구분대들이 화력진지를 차지하고 목표를 사격한 다음 명중발수와 화력임무수행에 걸린 시간을 종합하여 순위를 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인민군 포사격훈련 모습(사진=노동신문=뉴스1)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인민군 각 군단들에서 우리 당의 포병중시사상을 사상적으로 접수하고 명포수운동의 불길속에 화력구분대들을 현대전에 능숙하게 대비할 수 있게 잘 준비시킨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포탄 60발중 60발을 정확히 목표에 명중시킨 제2군단과 제10군단을 비롯해 모두 강한 우의 성적을 받은 각 군단 박격포병중대들의 놀라운 사격술을 거듭 치하하시면서 감시소에서 화력진지들에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훈련을 참관했으며, 김수길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 인민군 군단장들이 맞이했다.

한편,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 군단별 박격포병구분대들의 포사격훈련 지도와 관련해 "북한이 동계훈련 막바지 훈련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날 공개된 사진으로 미뤄 대부분 120mm(사거리 약 5~6km) 박격포로 보이며, 대부분 재래식구형무기"라고 분석했다.

통상 동계훈련은 초반부 부대별 훈련을 하고 후반부에 대규모 국가급 종합평가훈련을 하는 것인데 이번에도 훈련판정순위에서 2군단이 1위를 해서 상을 받았다고 하는 점으로 미뤄 국가급 평가훈련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번에 박격포훈련은 항공훈련이나 탱크와 같은 경우 연료가 필요할 것이고 지금은 기름 한방울이라도 아껴야 할 상황에서 현재 북한의 경제사정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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