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 5월 17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태공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최근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감염·입원·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북반구에 독감 시즌이 찾아와 향후 코로나19·독감 등 바이러스가 동시에 전파되는 국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각국은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국가들의 코로나19 감염·입원·사망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사람들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대다수 국가가 코로나19 전파를 예방하는 조치를 더 이상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취했던 조치들이 독감 확산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됐지만 이러한 조치들이 대부분 없어진 상황에서 독감이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각국이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기술팀장은 오미크론이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주요 변이체라며 코로나19가 계속해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르코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백신이 고위험군 집단의 중증화율과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 독감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며 고위험군 집단에 독감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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