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전문가 "시민저항으로 푸틴 정권 종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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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전문가 "시민저항으로 푸틴 정권 종식" 예상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10.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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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치사학자 카레르 당카우스 발언
인도와 중국의 중재 기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AP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러시아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프랑스 정치사학자 엘렌 카레르 당카우스가 푸틴 정권의 종식을 예상했다.

그녀는 러시아 국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과거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면서 소련이 붕괴한 역사처럼 푸틴 정권의 종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프랑스 국립학술단체 아카데미 프랑세즈종신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그녀는 1978년에 출판한 저작에서 소비에트의 붕괴를 예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일 카레르 당카우스는 일본 NHK는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마음 속으로는 우크라이나인을 국민성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경멸한다. 이 전쟁도 과거의 체코슬로바키아 개입과 같은 놀이다"고 비난했다. 1968년 옛 소련군은 체코 슬로바키아를 침공하면서 민주화 운동 ‘프라하의 봄’을 탄압했었다.

그녀는 러시아 국내에서 예비군 동원에 대한 반항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과거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병사들 부모의 진정한 분노를 목격했을 때 비슷하다"며 1979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것이 소비에트 붕괴의 원인이 된 역사를 거론하면서 유사점을 지적했다.

또 카레르 당카우스는 "러시아에서 변혁은 항상 밑바닥의 소란으로 시작된 것을 역사는 전한다. 군사 침공이 시작된 때부터 이는 푸틴에게 끝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시민의 저항이 큰 파도로 푸틴 정권의 종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언젠가 전쟁은 끝나지만 러시아의 완전한 패배로 끝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중국도 러시아의 완패는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인도도 우려하고 있다"며 향후 강대국에 의한 중재를 기대했다.

카레르 당카우스는 푸틴 대통령이 대통령에 취임한 2000년, 크렘린에서 만난 것을 언급한 후 "당시는 내성적이고 불안한 듯 보였지만 권력은 사람을 바꾼다. 특히 절대적 권력은 그렇다. 그는 러시아 제국의 표트르 대제를 동경하며 제국의 재구성을 바라고 있다"고 부언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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