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VN익스프레스 캡처 (베트남에서 멸종위기종인 랑구르 원숭이 5마리가 사살된 채 발견됐다.)
출처 : VN익스프레스 캡처 (베트남에서 멸종위기종인 랑구르 원숭이 5마리가 사살된 채 발견됐다.)

베트남에서 멸종위기종인 랑구르 원숭이 5마리가 사살된 채 발견되었다.

지난 19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는 최근 베트남 중북부 꽝응아이성의 숲속에서 ‘회색 정강이’ 랑구르 5마리가 총에 맞아 죽은 채 발견이 되었다고 보도 했다.
삼림 관리원과 경찰은 랑구르 사체와 현장에서 밀렵꾼이 버리고 간 오토바이, 납 탄환, 소음기를 발견하고 현재 조사중이다.

회색정강이 랑구르는 전세계에 550~700마리만 남아 있어 IUCN(국제자연보호연맹)에 멸종위기 종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국제보존협회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멸종 위험이 가장 높은 25종의 영장류 중 하나이다. 하지만 식량, 약재 및 애완동물로서의 수요로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랑구르 원숭이뿐 아니라 또 하나의 멸종위기종인 천산갑의 밀렵도 성행하고 있다.
천산갑은 암, 남성의 발기부전에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약재용으로 밀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암시장에서 Kg당 200~300달러에 거래가 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아프리카에 4종, 아시아에 4종이 서식하는 천산갑은 모두 IUCN의 멸종위기종 목록인 적색목록에 포함돼 있고 현재도 모두 개체 수가 감소 중이라고 전했다. 

천산갑의 불법 거래는 2017년부터 금지됐지만 적어도 67개국에서 밀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이들 중 대부분은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으로 보내지고 있다.

멸종위기종인 천산갑을 구조하고 보호하는 활동을 하는 베트남의 야생동물 보호 활동가인 ‘타이 반 응엔’씨가 지난 6월 ‘골드먼 환경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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