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평 '安 되면 尹 탈당' 발언에 "대통령실이 확인해 달라"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3/02/04 [19:41]

이준석, 신평 '安 되면 尹 탈당' 발언에 "대통령실이 확인해 달라"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3/02/04 [19:41]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기현 당대표 후보 후원회장인 신평 변호사가 3.8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것이라고 한 신 변호사의 후원회장 사퇴와 '대통령실 직접해명'을 요구했다.

 

▲ 이준석 자료사진     ©신문고뉴스

 

이 전 대표는 4일 전날 신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는 글을 올린 신평 변호사를 향해 “후원회장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이 촉구하면서 아울러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이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이미 민주당에 못 가니 부득이하게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한 적이 있다”며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신당 창당을 한다는 이야기는 적극적 해당 행위”라고 말했다.

 

또 “당원들에 대한 협박에 해당하는 극언”이라고 말한 뒤, 자신이 직접 “사퇴요정이 되겠다”며 신 변호사를 향해 “후원회장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이기서 이 대표의 '사퇴요정'이란 말은 앞서 새누리당 이은재 전 의원의 국회 대정부질의와 상임위 청문회 등에서 걸핏하면 "사퇴하세욧"이라고 발언, 네티즌들로부터 '사퇴요정'이란 별칭이 붙은 것을 인용, 자신이 직접 부당한 인사에게 사퇴를 요구할 것이란 뜻으로 적은 것 같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대통령의 멘토라는 이 인물이 실제로 뭘 알고 이야기하는 것인지 망상인지도 대통령실에서는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전당대회가 까까워져 올수록, 또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질수록 파열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전당대회 후 당력 결집이 상당한 난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를 새 지도부가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인지도 의심을 사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