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5 (월)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SBN뉴스

【시사】<영상> 서천·군산 금란도 개발 드디어 탄력 받나?…5개 기관 지역 상생협의체 구성 예고

URL복사


[sbn뉴스=서천] 유일한 기자


[앵커]
20년이 넘도록 답보상태에 빠져있었던 전북 군산시의 금란도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 금란도가 현재 충남 서천군의 경계선과 동백대교를 아우르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의 반대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그동안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군산의 북측도류제 풍력단지, LNG복합화력발전소 등 서천 지역이 도리어 환경 문제를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개발로 피해를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이에 해양수산부의 주도로 금란도 개발 사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유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의도 면적 3분의 2규모의 인공섬.


바로 서천군과 군산시를 사이에 두고 있는 금란도입니다.


금란도는 군산시의 금강 하구에 위치하며 군산항 내항에 퇴적된 흙을 준설하여 매립해 생긴 섬입니다.


그동안 충남과 전북의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이 금란도 개발이 환경 문제를 앞세운 서천과 개발을 우선한 군산이 부딪혀 20년 넘게 답보 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여기에 금란도 개발은 10년 단위로 확정되는 항만 기본계획에 포함돼 왔지만 국비로 개발해야 한다는 부담에 정부의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동백대교가 개통되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각 시군의 오랜 숙원사업이 돼버렸습니다.


이에 해양수산부가 중재에 나섭니다.


해수부가 금란도를 지난해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포함한 데 이어 내년도 정부 예산에 항만재개발 사업화 방안 마련 용역비 5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앞으로 금란도 개발은 해수부의 주도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서천군 관계자
해수부 주도로 해서 해수부, 충남도, 전북도, 서천군, 군산시 5개 기관이 지역 상생 협의체 구성한다고.


앞으로 군산시는 근대문화유산, 고군산군도, 새만금 지역과 연계한 ‘친환경 해양관광지’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각 시군은 사업비 4344억 원을 들여 생활체육시설과 대규모 공원 등을 조성하겠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지만,


더 자세한 세부사항은 지난해 12월 서천과 군산이 체결한 '군산·서천 지역상생협력기본협약'에 따라 이달 안에 만들어지는 협의체를 통해 의견을 조율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의 반대입니다.


군산의 북측도류제, 북방파제, 군산LNG복합화력발전소 등의 국책시설과 금강하굿둑 생태 환경 파괴 등으로 인한 피해를 서천이 입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서천군은 이번 달 출범 예정인 협의체에서 환경단체를 협의체 위원으로 추천했습니다.


서천군 관계자
협의체 위원으로 환경단체, 지속 가능 협의체 그쪽도 위원으로 추천을 했어요.


이를 통해 더욱 투명하고 모든 사항을 공유해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금란도 개발에 찬성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앞으로 서천군은 금란도 개발 여론 수렴과 지역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군산시와의 이견을 좁혀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업으로 지역상생의 모범 사례로써 선례를 남기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방침입니다.


sbn 뉴스 유일한입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