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성수기 국민안전중심 치안 종합대책 추진

오윤용 중부해경청장이 3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해양안전관리 종합대책 추진 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오윤용 중부해경청장이 3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해양안전관리 종합대책 추진 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세계뉴스통신/=김종진 기자]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지난 1일 부터 8월 31일까지 해양안전관리 종합대책 추진을 통해 해양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중부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다중이용선박, 연안안전(해루질), 수상레저기구 등으로 인한 해양안전사고는 총 1303건이 발생했다.

이중 휴가철인 7월과 8월에 전체사고의 21.5%인 281건이 발생됐으며, 대부분이 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밝혀졌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지난 5월 21일에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 매바위에서 물때를 인지 못해 고립된 3명 중 1명이 육상으로 이동하다 조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지난달 5일에는 인천시 중구 소재 하나개해수욕장에서 갯벌에서 해루질을 즐기던 일가족 8명이 미처 들어오는 물을 발견치 못해 고립됐다가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되는 등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 여름 휴가철에는 그동안 활동제약이 많았던 국민들이 일시적으로 개방된 공간인 바다로 집중될 수 있어 해양안전관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따른 경각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중부해경청에서는 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주요 과·계장과 소속경찰서 해양안전과장이 모인 가운데 여름 성수기 각종 레저활동 및 갯벌체험 시 사고 예방 등을 위한 해양안전관리 종합대책 회의를 마련했다.

이번 대책회의를 통해 여름 성수기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모든 요소를 고려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함과 동시에 경비함정·항공기 등을 이용한 안전저해사범에 대해서도 단속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해루질, 고립사고 예방 등 연안안전관리 ▲유·도선,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 관리 ▲수상레저 활동(근거리·원거리)안전관리 ▲각 해경서별 지역특성화 대책방안 발표 등 여름 성수기 기간 해양에서 발생될 수 있는 사고 예방활동이 포함됐으며, 이번 해양안전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윤용 중부해경청장은 "여름철 성수기 기간 중 국민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해양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용세력을 최대한 동원해 해양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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