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근속 2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창사 42년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4700여 명의 롯데백화점 직원 중 대상자는 2000명 가량이다.
지난 23일 롯데백화점은 사내 공지를 통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자에게는 24개월에 달하는 임금과 위로금 3000만원, 자녀학자금의 경우 최대 3200만원까지 지급한다. 11월 한 달 간 유급휴가도 제공한다. 또한 취업 알선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 진로 설계 상담 등 다양한 재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상자 2000여 명 가운데 예상 퇴직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처음으로 진행하는 만큼, 규모 예측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체질을 개선해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조만간 하반기 공채를 통해 젊은 인력을 투입시킬 예정이다. 규모는 상반기와 비슷한 정도로 전 부문 통틀어 100여 명의 신입직원을 예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첫 희망퇴직인 만큼 지원자 규모는 예상하기 어렵다"며 "유통 시장의 변화에 따른 결정으로, 하반기 공채도 진행해 수도권 외 지방권까지 젊은 직원들을 현장에 투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속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조직을 개편해왔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3월 25년 이상 근무한 50세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롯데마트는 창사 23년만에 처음으로 올해 2월 근속년수 10년 이상의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