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저금리가 주택 가격과 대출 급증으로 이어져
올해 호주 경제 성장 전망 하향 조정

사진=국제통화기금(IMF)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국제통화기금(IMF) 페이스북 갈무리

국제통화기금(IMF)이 호주에 주택 가격 거품을 억제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라고 경고했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 시각) IMF는 호주 정부에 뜨거운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고 금융 시스템 위험을 낮추기 위해 대출 기준을 강화하라고 경고했다. 또 기후변화에 더 많은 조처를 하라고 촉구했다.

IMF는 호주에 대한 정기 평가에서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한 봉쇄라는 어려운 시기에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통화와 재정 정책 방면에서 자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IMF는 기록적인 저금리가 주택 가격과 대출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는 “집값 급등으로 주택 구매 가능성과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라면서 “거시 건전성 정책을 강화하고 대출 기준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호주 정부가 취한 봉쇄 조처 영향을 고려해 올해 호주 경제 성장 전망을 기존 4.5%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2022년 경제 성장 전망은 종전 2.8%에서 4.1%로 상향 조정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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