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봄은 봄이라
버드나무 물결지는 가지 아래에서
수양벚나무 향그런 수렴 뒤에서

봄이라
뒷짐을 지고
신선도처럼, 동양화처럼
두건 없이도
거닐면서 봄이라
빛과 색과 소리와 향과 맛을 봄이라

이 모든 것은 지나가리라,
물처럼 지나가는 것을 봄이라
시간의 파편 사이
명멸하는 아지랑이 속

봄을 흠뻑 봄이라.....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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