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두무진

뉴스써치 / 기사승인 : 2021-04-03 09: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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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두무진
백령도 두무진


[뉴스써치] 백령도 두무진의 모습이다. 두무진의 지명은 동국여지승람(1486년)에는 두모포(頭毛浦), 백령진지(1802년)에는 두모(頭毛)라 기록되어 있다.


모(毛)의 의미는 털의 뜻과 풀(草)의 뜻이 있는데 길게 늘어선 바위들이 마치 무성하게 자란 풀처럼 보여 ‘바위들이 풀같이 솟아있다’는 의미로 두모진(頭毛鎭)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백령도의 관문이라는 의미로 두문진(頭門津)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예전부터 이곳은 서해안 교통의 요충지로 해적의 출입이 많았던 곳이었다.


구전에 의하면 1816년 기독교 최초의 한문성경이 영국해군 함선 Alcester호와 Lyra호에 의해서 백령도에 전해졌고 1832년 우리나라 최초의 선교사인 키슬라프 목사와 1865년 기독교 최초의 순교자인 토마스 선교사가 두문진을 통해 상륙했다고 한다.


두문진이라 불린 것은 백령도의 북서쪽 꼭대기(頭)에 있는 문호라는 의미였다. 이후 러일전쟁 때 일본군의 병참기지가 이곳에 생기고 나서 용맹한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모양이라는 뜻의 두무진(頭武津) 명칭이 지금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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