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강은주 후보, "노동자들의 죽음 행렬을 멈춰야 한다"
[2020총선]강은주 후보, "노동자들의 죽음 행렬을 멈춰야 한다"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4.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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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제주시을선거구 강은주 후보
강은주 후보
강은주 후보

4월은 노동자 건강권의 달이다. 4월 28일은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이다.

민중당 제주시을 강은주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2018년 12월 김용균 노동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사망했다. 그런데 김용균 노동자가 일하던 서부발전에서 8년간 12명의 죽음이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서부발전은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기관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죽어 간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하청노동자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11월 29일 마사회 문중원 경마기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세 장짜리 유서에는 마사회에 대한 분노가 가득했다. 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개장한 지 15년 동안 무려 7명이 목숨을 끊을 정도로 비합리적인 관행이 만연했다"며 "우정사업본부에서는 매년 집배노동자가 과로로 사망하고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기관인 우정사업본부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과로로 죽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주52시간이 공공부문에 시행이 되었음에도, 집배노동자들의 죽음의 행렬을 막기 위해 최소한 조치인 2,000명 증원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주52시간 시행으로 ‘저녁 있는 삶’을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은 빈껍데기에 불과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토요배달과 무료노동이 증가했음에도 이에 대한 대책이 없고, 경쟁과 갈등을 유발하는 평가제도,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 현장의 분위기가 과로사망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주 후보
강은주 후보

강은주 후보는 "민간기업도 아닌 공공기관에서도 사고로 죽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과로로 죽는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죽음은 구조적인 문제가 쌓여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때 드러난다. 그런데 이 공공기관들의 죽음은 한 번이 아니라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죽음이 알려질 때마다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인력부족, 위험의 외주화, 갑질과 비리, 조직문화의 폐쇄성이 문제로 지적됐다"며 "그런데 그 이후에도 공공기관들은 변하지 않았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공공기관은 정부가 운영하는 기업이다. 공공기관은 이윤이 아니라 공공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겨야 하고, 공공기관장은 모범적 사용자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민중당과 강은주후보는 노동자들의 죽음 행렬을 멈추기 위해 노동자 당사자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과 외주화를 금지시키고, 주52시간제를 전면적으로 강제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아무리 ‘노동존중’을 외쳐도 공공기관이 노동자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민간기업들이 노동자들을 존중할 리 없다. 공공기관에서 극단적인 죽음이 계속된다는 것은 민간기업에서 죽음의 행렬을 멈출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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