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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일로 화장터, 코로나로 사망한 시신 처리 수용 거부

매장보다는 화장인데, 화장터는 파나이 섬 전체에 1개뿐???

  • 이학철 특파원 iloilo@newskorea.ne.kr
  • 입력 2021.08.05 09:00
  • 수정 2022.04.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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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일로 화장터. 시신 처리가 제때 되지 않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일로일로 화장터. 시신 처리가 제때 되지 않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일로일로=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 일로일로 시티에 있는 유일한 화장장인 Gegato Abecia Funeral Homes & Crematory에서 금일 지역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로 인하여 늘어난 화장 업무로 인하여 화장터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 하면서 직접적 사인에 코로나와 연관이 있는 시신 처리 수용은 거부 한다고 밝혔다.

화장터 대표인 Fely Gegato는 “하루 정상적인 업무가 시신 10구 처리인데 작년부터 갑자기 늘어난 코로나 사망인과 일반인 처리를 거의 24시간 쉬지 않고 하루 20~30구의 시신을 처리하는데 한계를 느낀다.” 고 말하면서 지자체에 협조를 구한다고 말하였다.

해당 화장장은 일로일로 시티 뿐만 아니라 일로일로 주, 아클란 주 등, 지방정부에서 지정한 코로나 사망자 시신을 처리하기 위한 정부 지정 업체이다.

현재 필리핀에서는 직접적 사망 원인이 코로나 바이러스이거나 또는 코로나 치료 중 사망한 양성 환자들의 시신 처리는 ‘12시간 이내 화장 또는 매장’으로 되어 있는데 파나이 섬 전체에 유일하게 하나 뿐인 Gegato Funeral에서 일반적인 화장과 코로나 화장을 동시에 처리 중에 있었다.

Fely Gegato는 “12시간 이내의 화장 규정으로 인하여 일반인 화장 업무도 뒤로 밀리게 되고 또한 화장중에 새로 들어오는 코로나 사망 시신처리를 우선으로 해야 하다 보니 전문 직원들과 관리자들이 모두 한계에 다 달았다. 그렇다고 정부에서 특별히 지원을 해 주는 것도 없는 상황이기에 불가피하게 코로나 사망자의 시신은 수용을 거부 할 수밖에 없다.” 라고 말하였다.

또한 코로나로 사망한 시신의 경우 일반 묘지에 입관도 거부 되고 있기에 유족들은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일로일로 시티는 산악 지역에 있는 정부 공유지를 공동 묘지로 사용하자는 제안을 한 상태이지만 이 또한 주변 거주인들과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으로 매장 시 지하수 오염등을 지적하는 등 불가피한 님비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021년 1월부터 7월까지 일로일로 시티의 코로나 사망자는 231명으로 집계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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