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취임..“제주교육 새롭게 바꿔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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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성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취임..“제주교육 새롭게 바꿔나간다”
  • 김태홍
  • 승인 2022.07.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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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취임식, 교육지표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1일 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은 오전 10시 제주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취임식은 외부 초청 인사 없이 도교육청 직원들과 인수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실시됐다.

김광수 교육감은 “저는 제주교육을 새롭게 바꿔나가라는 여러분들의 소명을 받들어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제주의 미래를 좌우할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한 출발점에 선 지금 기쁜 마음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며 “이미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고 있다. 이러한 상황변화에 맞춰 우리의 교육도 새롭게 바꿔져야 합니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에게 시대 변화에 적응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학생들의 교육방향을 다섯가지로 설정, 교육정책 추진 시 계획의 입안 단계에서부터 정보를 공개하고 의견수렴의 장을 만들고 대화를 통하여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사결정에서 최종단계까지 모든 칸막이를 걷어내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과 김순선 여사
김광수 교육감과 김순선 여사

김 교육감은 “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제안한 ‘미래교육 도민소통위원회’를 구성, 도민 여러분과 실질적으로 소통하는 제주교육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력향상 시책의 미진함과 코로나19등으로 우리 아이들의 학력이 떨어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도민사회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며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만 정확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 정확한 학력진단을 위해서는 신뢰성이 떨어지는 표본조사 보다는 정밀한 학력진단도구를 활용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초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우리 아이들이 창의적인 사고와 첨단기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중학교 입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태블릿PC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도 제주형 미래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교육감으로서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이 통학권과 학습 선택권의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신제주권 여중·고의 이전 또는 신설은 지금까지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며 “장거리 통학의 불편을 해소하고 제주시 동지역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서는 시급히 이뤄져야 할 제주교육의 현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술·체육특기생과 일반학과 학생들이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다른 교과과정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우리 아이들이 예술·체육 기량을 살리는 교육이 되도록 예술·체육학교의 신설 또는 전환도 시급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개발로 인구가 늘어난 첨단과학기술단지와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되어 있으나, 학교 부지가 확보되지 않은 오등동 지역 초등학교 신설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다”며 “제주시 평준화고 입학정원의 확대와 특성화고 및 읍면지역 고교의 창업교육 및 미래산업 맞춤형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유감은 “기후환경 변화에 따라 예전에는 걱정하지 않았던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물론 황사 그리고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로 인하여 학교 현장내 공기질 관리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안전한 등굣길인 ‘통학 올래’ 구축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의 상황을 반영한 촘촘한 그물망 지원으로 공평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보장되도록 하겠다”며 “건강한 가정, 역량있는 학부모의 가정교육력 제고를 위하여 자녀상담, 진로설계 능력 함양 등의 교육 사업에도 활발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청과 교육행정 협의를 통한 교육현안 사업추진으로 행·재정적 재원을 확보하며, 아이들의 성장에 도민이 함께 한다는 공동체 의식을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교육 본연의 모습을 되찾기 위하여 더 보고 더 듣고 더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새롭게 출범하는 제주교육의 교육지표로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으로 설정했다”며 “올바른 인성은 공동체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다름을 인정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인권존중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오전 7시 30분 국립제주호국원과 제주항일기념관,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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