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이 사랑한 인물은?…1위 박찬욱·2위 전도연·3위 봉준호
칸이 사랑한 인물은?…1위 박찬욱·2위 전도연·3위 봉준호
  • 승인 2022.05.27 0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 2TV '연중라이브' 방송캡처
사진=KBS 2TV '연중라이브' 방송캡처

박찬욱이 칸이 사랑한 인물 1위를 차지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 '차트를 달리는 여자'에서는 '칸이 사랑한 스타·감독'를 주제로 꾸며졌다.

7위는 '믿고 보는 1000만 배우' 송강호가 차지했다. 그가 칸에 처음 소개된 건 영화 '괴물'이었다. 이후 '밀양', '놈놈놈', '박쥐', '기생충' 등 찍는 작품마다 칸국제영화제에 초대됐다. 올해도 '브로커'로 다시 한 번 칸에 입성했다. 송강호는 "작품이 최고의 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거는 배우로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6위는 김해숙-윤정희가 이름을 올렸다. 김해숙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로 칸영화제에 초대됐다. 그는 "박찬욱 감독님하고 정말 작업해 보고 싶고 존경하고 있었는데 캐스팅 전화가 와서 놀랐다"며 "사람이 움직이지를 못하는데 눈동자만 갖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셨다. 모험이었는데 영화를 찍어놓고 좋으셨다고 했다"고 말했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로 복귀한 윤정희는 제63회 칸영화제 무대를 밟았다. 실제 영화 '시'는 이창동 감독이 각본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5위는 100편이 넘는 작품으로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임권택 감독이 차지했다. '춘향뎐'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수상은 불발됐지만 한국 영화를 세계에 각인시키는 사건이었다. 그는 2년 후 '취화선'으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에 성공해 한국 영화 최초 감독상을 수상했다.

故강수연도 과거 방송에서 "촬영 현장에서 뿜어지는 에너지가 감독님처럼 많은 사람은 본 적이 없다. 감독님처럼 공부 많이 하는 사람이 없다. 임권택 감독님이 가장 젊은 영화감독인 것 같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4위는 최민식이었다. 그는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올드보이'에서 남우주연상 후보로 거론이 될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올드보이'에서 산 낙지를 먹는 장면은 많은 영화의 오마주가 되기도 했다.

3위는 봉준호 감독이 차지했다. 봉준호는 '괴물'로 칸영화제에 첫 초청됐고, 영화 '도쿄', '마더', '옥자'를 지나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게 됐다. 심사위원 전원을 만장일치를 시킨 '기생충'은 반지하와 계단을 통해 시각적으로 급 차이를 보여주거나 선을 이용한 연출을 이용해 계급의 선을 넘나드는 상황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2위는 전도연이 이름을 올렸다. 영화 '접속'을 통해 스크린 유망주로 등극한 그는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칸에 입성해 한국인 최초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3년 후 영화 '하녀'로 칸영화제에 재방문했고, 2014년에는 한국 배우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초청됐다.

1위는 '칸이 사랑한 남자' 박찬욱 감독이 차지했다.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그리고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칸에 입성해 한국 감독 중 칸영화제 경쟁 부문 '최다' 초청 기록을 달성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