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커' 백종원, 씨름부 위한 무제한 패스트푸드 성공 "멤버들 기대 이상"
'백패커' 백종원, 씨름부 위한 무제한 패스트푸드 성공 "멤버들 기대 이상"
  • 승인 2022.05.2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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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백패커' 방송캡처
사진=tvN '백패커' 방송캡처

백패커가 씨름부 아이들에게 음식을 대접했다.

26일 방송된 tvN '백패커'의 대환장 쿠킹 어드벤처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이날 백종원은 자신의 몸통보다 커다란 배낭을 메고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커다란 백팩에 뭘 넣어 갈 거냐"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조미료. 향에 관련된 식재료"라고 말한 바 있다.

백패커 창단식에는 가장 먼저 배우 안보현이 등장했다. 이어 래퍼 딘딘과 배우 오대환이 차례대로 모습을 드러냈다. 딘딘은 어색해하는 오대환에게 "싸움은 좀 하시냐"라고 물었고, 오대환은 "싸움을 못해도 딘딘은 이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이 등장했다. 그는 "다행히 다 아는 사람이다"고 안심했다.

이후 멤버들은 백팩을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종원은 여러 종류의 백팩 중 조미료 특화된 백팩을, 오대환은 조리도구 특화 가방을 선택했다. 또 안보현은 엄청 큰 가방을 잡았고, 딘딘은 보냉백을 선택했다.

제작진은 첫 의뢰서를 전달했다. 의뢰인은 저녁 6시에 22명을 위한 패스트푸드를 요청했다.

출장 하루 전 백종원은 "쉽게 못 구하는 양념을 구비해야할 것 같다"며 세계 각국의 조미료를 쓸어 담았다. '신선요정' 딘딘은 엄청난 양의 다진 고기를 챙겼다. 안보현은 무려 23kg의 백팩을 챙겼다. 취사병 출신 오대환은 엄청난 종류의 칼을 담았다.

첫 출장지인 전라도 정읍이었다. 백종원은 오대환의 준비물을 보고 "네가 요리사 같다"라며 웃었다. 안보현은 "저는 가방이 23kg 밖에 안 된다"며 웃었다.

의뢰인은 초, 중, 고등학교 학생으로 이뤄진 씨름부원들을 이끌고 있는 씨름부 감독이었다. 그는 "아이들에게 친근한 음식이 패스트푸드다. 근데 한 곳 있던 매장이 문을 닫았다"며 "아이들에게 무제한 패스트푸드점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백종원은 "아이들과 회식하면 얼마나 먹냐"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돼지고기로 200만 원 정도 먹는다"고 말해 백패커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는 "주방부터 확인을 해야겠다. 요리는 화력이다"라고 주방을 찾았다. 다행히 화력은 그를 만족시킬만큼 강했다. 

딘딘은 아이들에게 요구사항을 물어봤다. "햄버거에 치즈는 2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파스타도 있으면 좋겠다", "감자튀김은 무조건 많이" 등의 요구사항이 쏟아졌다.

백종원은 "그럼 다 해보자. 우선 순서도를 그려야한다. 파스타면이 부족하면 중면으로 하면 된다. 이거 재미있어진다"며 즐거워했다.

요리준비팀으로 배정된 오대환은 취사병 출신답게 엄청난 스피드로 준비를 이어나갔다. 장보기팀인 백종원과 안보현은 엄청난 양의 식재료를 구매했다.

결국 4시가 넘어서 백종원은 앞치마를 둘렀다. 첫 요리는 파스타였다. 백종원은 빠른 손놀림으로 35인분의 파스타면을 삶았다.

백종원의 진두지휘하에 순식간에 미트소스가 완성됐다. 그러나 남은 시간은 1시간 15분이었다. 촉박한 시간에 백패커들은 긴장했다.

백종원은 박차를 가했다. 미국 유명햄버거의 소스를 즉석에서 만들기 시작했다. 딘딘은 소스 맛을 본 후 "여긴 LA다"며 감탄했다.

햄버거 패티를 맡은 딘딘은 40분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주 적은 양의 패티만을 만들었고, 아이들이 원한 베이컨까지 잊지 않았다.

오대환은 감자튀김을 만들던 중 휘휘 저었다가 백종원에게 "그러면 다 부서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백종원은 부서진 감자튀김을 베이컨과 감자를 넣어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

씨름부원들은 운동을 끝내고 식당으로 향하고 있었다. 시간이 촉박해지자 딘딘은 "나 이 프로그램 안 할래"라며 투정을 부렸다.

드디어 식사가 시작됐다. 아이들은 빠른 속도로 음식을 비워나갔다. 아이들이 잘 먹는 모습을 보던 딘딘은 "이 맛에 하나보다"며 기뻐했다.

무제한답게 파스타와 크로켓, 후식 과일까지 계속 등장했다. 씨름부 아이들은 엄청난 식성을 보였고 "맛있다"며 행복해했다. 

배를 채운 아이들이 떠나고 백종원은 "실패해도 된다고 생각을 했다. 너네들에게 기대를 안했다. 근데 기대 이상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