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이종혁 "첫째 아들 탁수 배우의 길 걷는중…밀어주고 싶다"
'백반기행' 이종혁 "첫째 아들 탁수 배우의 길 걷는중…밀어주고 싶다"
  • 승인 2021.01.2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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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

배우 이종혁이 큰 아들 탁수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걷고 있는 배우의 꿈을 응원했다.

이종혁은 2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허영만과 함께 전라남도 해남으로 맛집기행을 떠났다.

이종혁은 "해남은 태어나서 처음 와 봤다"고 했지만 갖가지 남도 음식을 맛보며 행복해했다. 맛있는 것을 먹으면 아이들이 떠오르는 것이 당연지사. 탁수-준수 아빠인 그는 "아들이 어느새 19살, 15살이다. 고3, 중2가 된다"며 "아이들이 나보다 더 잘 먹는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장모님의 요리실력이 좋다는 말에 허영만은 "아내 요리실력도 좋을 것 같다"고 했고, 이종혁은 잠시 침묵을 지키더나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영만은 "보통 어릴 때 같이 먹은 입맛은 부모님을 따라가는데?"라고 물었고, 이종혁은 "아닐 수도 있다. 세상에 예외라는 게 있을 수 있다"고 선을 그어 또 한 번 폭소가 터졌다.

허영만은 매생이국을 먹으며 "매생이국은 미운 사위 오면 주는 음식"이라며 "평소에 우리 딸을 못 살게 구는 사위에 매생이국을 끓여주면 바로 입천장 허물이 벗어진다"고 말했다.

이종혁은 아내의 외모 질문에 "미인인 편이다. 제가 연극배우 시절 제 공연을 보려 온 관객이었다. 사실 그전에는 다른 여자에게는 돈 안 썼다. '나 좋아하면 네가 밥 사주라'고 그랬다. 나쁜 남자였다"며 "아내한테는 돈을 좀 썼다. 그러다 제가 경제적으로 힘들어졌다. 그래서 결혼하자고 했다"고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가족과 함께 밥 먹는 시간이 많아져 아내가 힘들겠다는 말에는 "요즘 반찬 배달이 잘 된다. 항상 하는 말이 만들어 먹는 것보다 만들어져있는 거 사는게 더 싸다"고 말해 아내의 요리실력이 좋지 않음을 다시 강조했다.

이종혁은 아내에게 엄격한(?) 기준을 들이댔지만 아이들에게는 한없이 좋은 아빠였다. 그는 "아이들이 배우를 꿈꾸면 쿨하게 밀어주는 아빠"라며 "저는 부모님이 배우의 길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셔서 고3 2학기 임박해서 배우의 길을 가고 싶다고. 속으로 계속 걱정하다가 끝에 말했다"고 말했다.

이종혁은 "본인이 진짜 하고 싶으면 반대해도 하게 되더라. 실제로 큰 아들 탁수가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밀어주고 싶다. 아빠보다 더 좋은 배우가 되면 좋겠지만 안 될 수도 잘 될 수도 재미있게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허영만이 "밀어주는 것은 어떤 것이냐?"고 묻자 "반대를 안 하고 그와 관련한 길에 용돈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준수의 꿈에 대한 질문에는 "둘째는 현재 아무 생각 없다"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