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가' 잔소리꾼 류지광 父, 아들 알바하는 모습에 '눈물'...왜?(종합)
'가보가' 잔소리꾼 류지광 父, 아들 알바하는 모습에 '눈물'...왜?(종합)
  • 승인 2020.05.3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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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광 가족/ 사진=
류지광 가족/ 사진=  JTBC '가장 보통의 가족' 방송 캡처

 

류지광이 아버지의 잔소리로 힘들어했지만 아버지의 진심을 안 뒤 부자가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30일 오후 방송된 JTBC '가장 보통의 가족'(가보가)에서는 가수 류지광 가족과 개그우먼 안소미 가족이 출연했다. 

류지광은 최초로 자신의 월세집을 공개했다. 류지광의 가족이 사는 집은 방 2개뿐인 월세방이었다. 류지광은 “방 1개는 부모님께서 생활하시고, 나머지 방 1개는 거실 겸 내 방이다”라고 설명했다. 

류지광 아버지는 “아내가 시아주버니 보증을 서줬다. 이후 IMF 터지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그때 기울어진 가세가 회복이 안 되더라”라고 사연을 털어놨다.

류지광과 류지광의 아버지는 군대를 두고 대립했다. 류지광의 아버지는 해병대 출신이고, 류지광은 J.S.A에서 근무했다. 하하의 아버지 역시도 해병대 출신이었다. 하하의 아버지와 류지광의 아버지는 해병대를 두고 훈훈하게 대화를 나눴다.

류지광의 아버지는 류지광에게 옷을 정리하라고 잔소리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버지가 틀린말 하지 않지만 잔소리가 심하긴 하다"라며 "맞는 말도 한 번만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류지광의 가족은 시장으로 장을 보러 갔다. 류지광은 시장 사람들부터 엄청난 환영을 받았다. 류지광의 아버지는 그동안 주변에 류지광이 아들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류지광은 반주 없이 시장에서 노래를 하는 팬서비스 정신을 보여줬다.

류지광과 가족들은 15년 만에 밤에 차를 타고 외출을 했다. 류지광은 "그동안 제가 뚜벅이였다. 소속사 대표님이 차를 렌트를 해줬다. 어머니가 가시고 싶은 곳이 많았는데, 차가 생기니까 좋아하셨다"라고 말했다.

류지광이 부모님을 모시고 찾아 간 곳은 친한 형이 운영하는 횟집이었다. 류지광이 부모님을 모시고 온 횟집은 과거 류지광이 '팬텀싱어'가 끝나고 힘든 시절 1년간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이었다. 

류지광의 아버지는 류지광이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을 처음 듣게 됐다. 류지광의 아버지는 "나는 일 하는 것을 말렸다. 자기도 답답해서 한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류지광은 아르바이트 하던 기억을 되살려서 직접 서빙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류지광의 아버지는 눈물을 보였다. 류지광의 어머니 역시도 따라서 눈물을 흘렸다. 류지광은 눈물을 보이는 부모님을 위로했다.

류지광의 아버지가 눈물 흘린 것은 미안함 때문이었다. 류지광의 아버지는 "못해준 것에 미안함 때문이었다.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았다"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류지광 역시도 아버지의 속마음을 듣고 눈물을 참지 못했다. 류지광은 "아버지의 눈물을 보면 다르다. 항상 강하고 무서운 존재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마음이 약해졌다. 내가 아버지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류지광은 아버지에게 효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류지광은  "이 아르바이트는 8개월 동안은 할 만했다. 하지만 9개월 부터는 너무 힘들었다. 일이 힘든 게 아니라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해야 하는데 이 일을 하는 게 힘들었다"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하지만 감동적인 분위기 역시도 류지광 아버지의 잔소리로 인해서 깨졌다. 오은영은 류지광의 아버지에게 어른이 된 아들을 믿어도 된다고 칭찬했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