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연속 선두에 나선 해리 홀. 사진=PGA투어
3일간 연속 선두에 나선 해리 홀. 사진=PGA투어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비교적 쉬운 핀 위치로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 '무빙데이' 3라운드는 '유리알 그린'으로 선수들을 괴롭히며 스코어를 지키는데 급급한 하루였다. 

안병훈이 우승에서 멀어진 가운데 통산 4승의 해리스 잉글리시(33·미국)와 세계랭킹 197위 '루키' 해리 홀(25·잉글랜드), 우승이 없는 애덤 솅크(31·미국)가 우승경쟁을 벌이게 됐다. 

안병훈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76회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870만 달러, 우승상금 156만6000만 달러)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합계 5언더파 205타를 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안병훈은 이날 티샷과 아이언 샷의 정확성이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타수를 잃었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출발한 안병훈은 이후 샷이 흔들리면서 보기만 3개를 범했다.

잉글리시는 1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0타를 쳐 솅크, 홀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2라운드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잡았던 잉글리시는 17번홀(파3)에서 롱 퍼트가 버디로 연결되면서 우승기회를 잡았다. 잉글리시는 2021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이후 통산 5승을 노린다.

2018년 PGA투어에 합류한 솅크는 3타를 줄여 전날보다 3계단 상승하며 첫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첫날 8타를 몰아친 해리 홀은 이날 버디 2개, 더블보기 2개로 2타를 잃으며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지난해 연장전에서 샘 번스(미국)에게 져 준우승했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 206타를 쳐 공동 10위 그쳐 우승은 물건너 갔다.

김시우는 이븐파로 타수를 잃지 않아 합계 3언더파 207타를 쳐 전날보다 3계단 순위를 끌어 올려 번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5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 212타로 전날 공동 19위에서 공동 59위로 밀려났다. 

1946년 창설된 이 대회는 창설이후 이 코스에서만 경기를 치렀다.

JTBC골프&스포츠는 29일 오전 2시부터 최종일 4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