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LG 윙' (사진=LG전자)
LG전자의 'LG 윙' (사진=LG전자)

[뉴시안=조현선 기자]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LG 윙(LG WING)'을 공개하며 폼팩터 대전에 발을 들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30분 분량의 'LG 윙' 영상을 공개했다.

LG윙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 중 하나의 디스플레이를 회전시켜 이용하는 형태다. 알파벳 'T'자 형태가 되는 모양이 날개를 연상케 해 '윙(Wing)'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세로가 긴 상태로 이용하다가 필요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드러나는 세컨드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다. 영상을 보면서 메신저로 대화하거나, 게임을 할 때 키패드로 이용할 수 있어 '완전히 새롭고 다른 모바일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나의 앱(애플리케이션)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앱을 각각의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어 완벽한 멀티태스킹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돌리는' 폼팩터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 '짐벌(Gimbal) 모션 카메라' 기능도 적용했다. 짐벌은 스마트폰과 카메라 등을 이용한 영상 촬영시 손떨림 등으로 인해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유도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케 하는 장비다.

LG 윙 후면에는 각각 6400만(광각), 1300만(초광각), 1200만(초광각) 3개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전면 카메라는 디스플레이에 두지 않고 별도의 3200만 화소 팝업 카메라를 채택했다.

LG윙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돼 더욱 주목 받는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란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겠다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의 혁신 전략이다. 

LG전자 이연모 MC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라며 "LG 윙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윙의 예상 출고가는 100만원대 초반으로 10월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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